환경공단, 녹색산업 해외수출 확대 가속도
환경공단, 녹색산업 해외수출 확대 가속도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3.04.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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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 수출지원 1천억원 목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해외진출지원단 운영
민간투자사업과 그린ODA 연계 추진 강화
‘녹색산업 해외수출’ 확대 점검 회의
‘녹색산업 해외수출’ 확대 점검 회의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환경공단은 27일 인천 소재 본사 녹색관 3층 대회의실에서 본부장, 물산업클러스터 단장, 본사 부서장(처·실·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산업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점검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환경부 연두 업무보고에서 밝힌 ‘2023년 녹색산업 20조 수주‧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한국환경공단의 녹색산업 수출지원 점검 및 지원 체계 구축 방안 마련 등에 관한 내용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환경공단은 2023년 수출지원 예상액 7,500만불(1천억원, 환율 1,333원/달러 적용)을 목표로 물기업 해외진출지원, 해외성능 평가지원, 해외전시회·물산업로드쇼 참여지원 등 다양하고 입체적인 기업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물산업 클러스터 입주기업 중 수출실적이 있는 해외 진출 유망기업(38개) 뿐만 아니라 비입주기업 중 환경부 및 공단의 정책 지원 등을 통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해외진출 가능 기업(18개사)도 발굴한다.

물관련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물산업클러스터 내에 해외 진출지원단(TF)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공단 본사 각 본부 및 부서에서도 민간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해 자체 지원 사항은 공단에서 해결토록 지원하고,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지원이 필요할 경우엔 적극적으로 환경부에 전달해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환경공단은 국제개발협력사업(ODA)이 마중물이 돼 민간기업 해외환경 민간투자사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그린ODA와 연계해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베트남의 폐기물 선별시설 설치사업과 소각시설을 연계한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선별된 기물을 소각장에 공급해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증기를 지역공장에 공급하는 사업모델이다.

이밖에도 녹색산업 해외진출에 대해 실행력 있게 뒷받침하기 위해 이사장 주관 녹색산업 해외수출 지원단(TF)을 구성해 해외 수출 및 수주 지원과 함께 공단의 미래 사업과 연계한 전략 수립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은 “국내 환경정책 시행과 환경기초 시설 설치를 통해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경공단이 민간기업과 함께 해외환경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전기차 사업,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순환경제, 수질 및 대기 모니터링 등 해외 수출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