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50>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50>
  • 국토일보
  • 승인 2012.10.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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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저서 ‘아파야 오래산다’를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몸통 부분과 사지의 증상 | 식욕이 없다

식욕부진은 위장.간.심장 등 질환 시 동반
불안?우울증 등 정신적 장애도 식욕 감퇴 유발

식욕이 없어지는 증상은 위장 질환 뿐만아니라 다른 장기에 질환이 있을 때도 나타나는 아주 흔한 증상이다. 식욕이 없다는 것은 질병의 진단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위장이나 간이 나쁘면 식욕부진이 자주 동반되는 것은 사실이다.

간염 환자에서 황달보다 더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며 위암에서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심장 질환으로 심부전증이 있거나 요독증, 폐기능 장애가 있을 때도 나타난다.

각종 내분비 질환, 예를 들면 부갑상성 기능항진증, 뇌하수체 기능저하증 등에서도 식욕 감퇴가 온다.
식욕이 떨어지는 가장 흔한 경우는 불안이나 우울증 등 정신적 장애다.

특히 25세 미만 젊은 미혼여성들이 억지로 살을 빼려고 먹지 않아서 체중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 억지로 음식물을 먹으면 토해 버리며 생리가 없어진다.

쥐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심한 정신적 기능장애가 원인이므로 환경 개선과 함께 영양 장애에 빠지지 않도록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메스꺼움과 구토는 대부분 함께 오는 증상이다. 메스껍다는 것은 위의 기능이 떨어지고 십이지장과 작은창자에 운동장애가 생길 때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럴 때 복압이 상승하고 식도와 위의 연결 부위 괄약근이 무력해지면서 위의 분문부가 수축하면 위의 내용물을 토하게 된다.

구토가 심하면 탈수현상이 생기고 위산이 없어지므로 혈액 내에 전해질 이상이 생긴다.
식오돠 위의 연결부위가 찢어지면 큰 출혈이 생길 수도 있다. 급성 맹장염, 급성 담낭염, 장폐쇄증, 급성 복막염 등과 관련되는 증상이므로 즉시 수술해야 한다.

급성 심근경색증이 심장의 후벽에 오면 메스꺼움과 구토가 심하다. 심장병 약 중 디곡신은 식욕 감퇴, 메스꺼움,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위를 자극하는 모든 약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