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본부, 익산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앞장
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본부, 익산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앞장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3.04.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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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 한센인 정착마을 생태복원 사업 및 새만금 상류지역 수질 개선 도모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전남 익산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5일 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본부장 박종호)에 따르면 새만금 상류 가축분뇨의 근원적 해소를 위해 총리실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한 ‘익산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익산 왕궁 한센인 정착마을의 축사 매입을 시작해왔다.

익산왕궁 정착농원은 지난 1948년부터 축산중심의 경제활동을 해온 지역으로, 가축분뇨로 인한 수질오염·악취 등의 주거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공단 광주전남제주본부는 환경부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51만2,139㎡의 토지를 매입, 약 12만두의 돼지 등을 감축했으며, 40만3,960㎡ 생태복원 사업 등을 통해 정착농원 생활개선은 물론 새만금 상류 지역의 환경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익산천 수질은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가 2010년 46.3mg/L(생활환경기준 6등급)에서 2022년 1.0mg/L(생활환경기준 1등급)로 97.8% 개선, T-P(총인)이 생활환경기준 6등급에서 생활환경기준 2등급으로 97.8%로 개선됐고, 익산왕궁 주변 악취는 2012년에 비해 약 69.7%가 저감됐다.

또한, 익산왕궁지역 축사 매입을 통한 수질개선으로 주교제 인근에 수달, 맹꽁이 등의 많은 생명체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배롱나무, 이팝나무, 편백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생태복원을 함으로써 향후 20년 뒤 임목이 성장했을 때를 기준으로 연간 1만4,952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호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장은 "앞으로도 미륵산에서 시작해 익산 왕궁 생태 복원지를 거쳐 만경강으로 이어지는 생태축 연결을 통해 환경개선 및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기능의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