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1,315개 건설업체 부도
최근 4년간 1,315개 건설업체 부도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8.09.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권 의원 "미분양 대책 마련 시급"

최근 4년간 1,315개 건설업체가 부도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05년~’08년 8월) 시공능력순위가 1000위 이내의 중견 건설업체 중에서 2005년 9개 기업, 2006년 15개 기업, 2007년 16개 기업이 부도로 쓰러졌고, 올해 8월까지 벌써 13개 건설업체가 부도 처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체 건설업체는 1,315개 기업이 부도처리됐고, 2005년 451개 기업, 2006년 308개 기업, 2007년 301개 기업이 부도로 쓰러졌고, 올해 8월까지 벌써 255개 건설업체가 부도 처리됐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14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8개 기업, 부산이 6개 기업이 부도가 났다.

 

김정권 의원은 "중견 건설업체들이 부도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최근 아파트 미분양 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국토부 통계치에 따르면, 미분양 가구가 2006년 말 7만3,772가구에서 올 6월 현재 14만7,230만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간업체가 추정한 미분양 수치는 올 9월 현재 25만 가구로 국토부 집계보다 높았고, 건설회사들이 아파트 미분양사태로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자금이 22조2,000억원이나 된다고 산정하고 있다"면서 "지방아파트 미분양 물량에 대해 종부세 비과세 기간 확대 및 시공사가 대물변제로 받은 미분양주택에 대한 종부세 비과세에 대한 대책과 함께 추가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