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특집] 에이비엠, “상상력으로 기술을 현실화 한다”
[창사특집] 에이비엠, “상상력으로 기술을 현실화 한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3.04.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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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적극 실천 ‘일하기좋은기업’ 평가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기술 독보적
4개 국토부 건설신기술 획득 “기술인재 확보”
김병철 회장, “에너지 기공 1등 기업 성장할 것”

◇ 김병철 에이비엠 회장이 본보와 인터뷰를 위해 사진 포즈를 취했다.
◇ 김병철 에이비엠 회장이 본보와 인터뷰를 위해 사진 포즈를 취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지난해 美 국립해양대기국 연례 보고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화석연료 사용이 줄어진 상황에서도 기후변화의 둔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 같은 상황으로 최근 기업 최대 화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달성 여부에 있다.

아치패널 시공 공법을 도입, 건설시장의 변화와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주)에이비엠은 환경, 사회적 봉사, 직원 복지 등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에이비엠은 기술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공법에 대한 연구와 신기술 개발을 지속화했고, 선진경영기법을 도입해 경영체질개선에 노력했다. 중소기업기술혁신기업(INNO-BIZ), 부산시선도기업, 우리지역일하기좋은기업,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에이비엠은 올해 창업 31년을 맞았다. 김병철 회장은 “창업 초기 성실성과 신용을 자산으로 늦은 나이 41살에 창업했다. 집을 담보로 미국에서 외화 리스로 아치패널 기계를 들어와 사업을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에이비엠의 모토는 사회에 기여하고 다양한 봉사로 사회적 행복을 추구하는데 있다. 임직원들의 복지에도 최선을 다한다.

김 회장은 “회사 직원에게 주식도 분배하고 기업의 성과를 매년 직원, 주주와 사회에 함께 공유하는 4, 3, 2, 1의 공식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행복도 고통도 함께 품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실천적 가치다. 최근 숭고한 가치가 많이 상실돼버린 현실에, 가슴이 먹먹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기업의 ESG 활동으로 사회를 행복하게 하고 이를 통한 서로 간의 양보와 배려로 세상이 행복해 질 것이라고 말한다.

에이비엠의 기술력도 특출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상력으로 미래의 기술을 현실화한다면 에이비엠이 기업 중 몇 퍼센트 안에 들어가는 기업일까. 에이비엠은 4개의 건설신기술을 가진 기술 강소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스스로 영업력이 별로 없다고 말한다.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거래처와 음주도 해야 하는데 자신은 그쪽에는 소질이 없다는 생각이다. 

이 때문에 더욱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고 한다. 에이비엠은 지붕 부분 특허나 아치 지붕 비정형 지붕 건설신기술(제358호) 획득을 시작으로, 단열이 포함된 일체형 지붕을 만들어 회사의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가 자리를 잡자 ‘제2의 창업’에 나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을 찾고 이를 위해 태양광 분야에 도전했다. 태양의 빛을 조명으로 만드는 것에 도전, 2개의 건설신기술(제579호, 제658호)을 획득했다.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기술도 국내 최초로 완성해 건설신기술(제832호)을 획득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지구온난화를 막는 탈탄소 사업으로 훼손된 지구를 복원하는 가치 있는 일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제로에너지 건축물 보급을 위한 단열, 결로, 내화, 밀실 등의 패시브(Passive) 노력과 건물의 수평 및 수직면들이 전기를 생산하는 마감면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액티브(Active) 노력으로 탈탄소 사회를 앞장서가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 명품기술로 설계에서부터 시공, 운영 전반을 컨설팅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붕 건축 1등급 기업에서 에너지 1등급 기공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해 최근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는 김병철 회장.

‘쉽게 쉬어가는 자보다 좀 더 노력해 더 좋은 기술로 행복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그의 초심이 에이비엠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 같은 예감이 드는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