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29주년 테마기획] 건설IT 강소기업|씨엠엑스, 건설 분야 최초 비대면 디지털 협업 구현
[창사 29주년 테마기획] 건설IT 강소기업|씨엠엑스, 건설 분야 최초 비대면 디지털 협업 구현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3.04.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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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감리앱 ‘아키엠’·건설협업툴 ‘콘업’ 개발  

= 아키엠, 해체공사·석면철거 감리기능 업데이트 
= 3년 연속 K-비대면바우처플랫폼 디지털 감리 서비스 선정
= 콘업, 국내최초 철도공사 검측 디지털 협업 구현 
= 아파트 마감공정 체크앱 ‘펀치리스트’도 출시 임박
◇ 국내 최초 철도공사 검측 디지털 협업을 구현한 콘업 이미지.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공사감리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고도화되고 있다. 건설협업툴 개발사 씨엠엑스(대표 이기상 건축사)는 업계 최초 비대면 디지털 협업을 구현하는 스마트 감리앱 아키엠과 건설협업툴 콘업을 개발해 주목받는다. 

씨엠엑스는 2016년 스마트감리앱 ‘아키엠’, 2020년 건설협업툴 ‘콘업’을 출시하면서 디지털 기반 공사관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콘업은 국내 최초 개발된 Saas형 공사관리 협업플랫폼으로 공종별 검측서, 콘크리트타설계획서, 공사일지 및 안전관리, 설계도면의 페이퍼리스 서비스와 전국현장 관리 대쉬보드를 제공하고 있다. 

■ 해체·석면철거 감리업무 디지털화
국내 최초 스마트감리앱 아키엠은 최근 해체·철거 감리기능과 석면철거 감리기능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아키엠은 수기식 하드카피에 머물러 있는 현장 감리 방식을 모바일 기반 전자문서 형태로 디지털 전환하는 공사감리 플랫폼 서비스다. 

현장의 공사사진, 감리일지, 검측체크리스트를 실시간 작성, 서명 후 클라우드로 업로드한다. 아키엠으로 공사 감리한 준공 건축물수가 2022년말 현재 25,000건을 돌파했다. 이번에 해체·철거 감리기능과 석면철거 감리기능을 보강한 것이다.

이기상 씨엠엑스 대표는 “건축물 해체와 석면철거 감리는 현장 상주가 의무적이라 업무 전반이 수동 프로세스에 머물러 있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으로 해체와 석면철거 감리 업무까지 디지털화 할 것이다. 현장에서 전자문서를 바로 생산하므로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씨엠엑스는 4월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를 통해 광주광역시도시공사에 아키엠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엠엑스의 류성호CTO는 “아키엠의 감리업무 혁신 기능이 광주광역시도시공사의 건설 디지털 전환 전략에 일조할 것이다. 현장 감리자 중심의 모바일 워크프로세스를 완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키엠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K비대면바우처 사업 3년 연속 공사감리앱 서비스로 선정됐다. 

K비대면바우처 사업은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촉진 및 비대면 서비스 분야의 원격, 협업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씨엠엑스는 4개 비대면 서비스 분야 중 ▲재택근무(협업Tool)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건설현장의 디지털 협업 지원 서비스로 스마트감리앱 ‘아키엠’과 건설 협업툴 ‘콘업’을 공급한다.

씨엠엑스는 공공기관 홍보를 위해 ‘2023 코리아나라장터 엑스포(2023.04.26.~28 일산 킨텍스)’에 공사관리 디지털전환(DX) 상담관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 철도분야 디지털 전환 혁신
건설 디지털 협업플랫폼 콘업은 철도분야 검측서 작성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철도 시설공사는 일반 건축공사보다 더 복잡하고 엄격한 절차를 거친다. 국가교통 기반시설로서 품질과 안전을 완벽히 담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철도 노반 분야 검측시 시공자는 공사 품질결함과 사고예방을 위해 공정단계별 검사요청서(ITR)를 제출하고, 감리자는 검사보고서(IR)를 작성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세부 공종 검사/시험/안전점검 보고서(ITC)가 첨부된다. 

문제는 이 모든 과정이 수동 프로세스라는 것이다. 서류작성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이 아니라 엄청난 양의 하드카피가 발생한다. 
공사가 끝날 때쯤 검측서류만 수만장에 이르기도 한다. 콘업은 바로 이 과정을 모바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한 것이다. 

이기상 대표이사는 "분석 결과 하드카피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철도 공정별 검측 ITR, ITC, IR 작성을 디지털 협업으로 구현했다. 수도권 민자선 현장 적용 결과 수기식 하드카피 서류의 전자문서 전환이 실증됐다. 석기시대가 돌이 부족해서 끝난 것이 아니듯 종이가 다 떨어져야 페이퍼리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혁신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씨엠엑스의 류성호 CTO는 “최근 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품질 이슈가 많다. 심한 경우 인분이 발견된다는 기사도 있다. 수기식 체크리스트 점검의 한계에 이른 것이다. 이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시공사와 협력업체가 실시간 점검정보를 모니터링하면서 마감공정을 완료할 수 있는 ‘펀치리스트’ 시스템 개발이 완료 단계다.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고 밝혔다.

■ 건축감리·공사관리 플랫폼 확대
건축감리 시장과 공사관리 플랫폼도 확대한다. 씨엠엑스는 국산캐드 개발사 인텔리코리아(대표 박승훈)와 업무협약을 맺고 캐디안과 통합, 패키지 공급에도 나섰다. 

오토캐드(AutoCAD) 대안캐드 캐디안(CADian)과 씨엠엑스(CMX)의 아키엠(arkiM)을 통합해 건설현장에서 아키엠을 모바일 기기에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감리와 공사감리에 필요한 감리서식, 감리일지, 공사사진 촬영 및 관리, 시공위치도, 품질서류 작성, 해체감리, 공사 관계자간 양방향 비대면 검측협업 및 서명 등이 가능하다. 건축·건설공사관리 업무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박승훈 인텔리코리아 대표는 “이미 3,000여 건축사들이 아키엠으로 감리서류를 실시간 작성하게 되면서 50% 가까이 감리시간과 비용절감을 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감리 엔지니어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감리 협업 플랫폼인 아키엠을 dwg기반의 국산캐드와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해 선보인다”고 말했다.


캐디안 캐드는 영구 또는 임대 라이선스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감리 앱은 구독 방식으로 공급된다.
코오롱글로벌과도 협업한다. 두 회사는 스마트 건설 앱인 콘업을 통해 현장 공사관리 프로세스 및 서류 작업을 디지털화하고, 검측을 원활하게 하는 검측 플랫폼 등 관련 기술을 개발 협력한다.

이기상 씨엠엑스 대표이사는 “코오롱글로벌의 DX(디지털 전환) 방향에 적극 협업하고자 한다. 디지털 관점에서 현장의 가장 큰 문제는 엄청난 양의 하드카피다. 검측서류가 가장 복잡하고 방대하다. 현장 끝날 때 쯤이면 수십박스에 이른다. 문서작성 자체를 디지털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설 분야 최초 비대면 디지털 협업을 구현한 스마트감리앱 아키엠 이미지.
건설 분야 최초 비대면 디지털 협업을 구현한 스마트감리앱 아키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