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3.03.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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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진행되면 2025년 착공, 분양

지난 3일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평택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진행됐으며, 조건부 통과됐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 부지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조건부에 따른 조치계획이 완료되면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이 고시될 예정이다.

이러한 심의 통과 소식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택시장이 불황의 늪을 지나고 있어 개발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고점대비 평균 11.7%가 감소했고, 특히나 인천과 세종은 각각 16.5%, 25.4%로 크게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택은 고점대비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은 7.4%의 실거래가 하락을 보였다.

이는 평택이 삼성반도체 증설로 인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계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꾸준하게 인구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분양시장이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분양시장에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2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국적으로 일반 분양된 신규아파트 1순위 청약의 평균 경쟁률이 평균 7.25대 1이었으나, 자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주택 브랜드는 평균 9.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평택에서는, GS건설이 고덕신도시에 ‘고덕자이 센트로’(569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은 화양지구 5BL 일원에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1571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평택시민인 A씨는 “평택역 일대는 역사적으로 평택의 중심이자 남부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다른 구도심과 달리 코로나19 이후에 예전처럼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다만, 성매매집결지가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어서 이 일대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평택역 인근이 재개발되어 아파트와 호텔이 들어선다면 재활성화된 상권과 평택 구도심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 시너지로 작용해 최고 분양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도시계획심의 통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도시계획심의를 준비한 비티승원개발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공사비 증가, 부동산 경기 불황 등 외부환경이 좋지 않아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실제 분양되는 시점은 행정 절차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년 후인 2025년 상반기 즈음이 될 것이다”라며 “평택이 교통의 요충지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기를 바라는 평택시와 평택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은 평택역 인근 평택동 일원 3만3184㎡ 면적의 일반상업지역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개발이 완료된다면 이 일대는 300실 규모의 4성급 이상의 호텔과, 오피스텔, 1800여 세대의 아파트를 포함한 명품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 평택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