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노후 철도역사 개량 48곳 개선사업 추진
국토부, 노후 철도역사 개량 48곳 개선사업 추진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3.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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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철도역사 개량사업 조감도.(사진제공 : 국토부)
노후 철도역사 개량사업 조감도.(사진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정부가 서울 수서역 등 고속철도 역사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철도역사로 탈바꿈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20년 이상 된 전국의 노후 철도역사에 대한 개선사업(증개축·리모델링 등)을 본격 추진한다고 어제(27일) 밝혔다.

먼저 국토부는 노후화된 철도 역사를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전국 철도 역사 48곳에 대한 시설 개선을 위한 설계공모, 설계, 공사 등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부터 노후도, 혼잡도 등을 바탕으로 시설 개선이 시급한 역사를 선정해 지자체 협의 등 사업 절차를 추진해 온 결과 올해에는 총 48개 사업이 진행되는 등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사업 규모를 확대해 구리역·과천역·모란역 등 9개 역사에 대한 설계 공모를 신규로 착수한다.

현재 공사 진행 중인 7곳 중 망월사역은 연내 공사를 완료하고 설계 진행 중인 31곳 중 천안·광주송정·정동진 등 10개 역사는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스마트 철도역사 사업은 역사 내 맞춤형 경로를 제공하고 지능형 CCTV를 통해 긴급상황을 인식해 자동으로 안내하며 디지털 트윈(3D) 기술을 기반으로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등 안전성·효율성·편의성을 향상시키게 된다.

20년 이상 노후된 전국 철도역사의 안전 및 이용편의 수준 평가도 주기적으로 지속 실시한다.

지난해 135개 역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1등급(90점이상) 9개역, 2등급(80점이상) 107개역, 3등급(70점이상) 15개역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총 130개 역에 대해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며 그간에 발부한 시설 개선명령에 대한 이행 실태 여부도 분기별로 점검해 적정성에 따라 재시정 등 적극 조치할 계획이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 서비스는 단순한 운행 서비스를 넘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편리성, 쾌적성,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철도역사를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후역사 개량을 조속히 추진하고 스마트 역사를 지속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