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포스트구조기술 오광진 대표이사
[인터뷰] (주)포스트구조기술 오광진 대표이사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3.27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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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공사, 안전관리시스템 강화해야”

능동형 안전관리시스템 도입, 작업환경 개선·재해 예방 앞장
기업부설연구소, 정부 및 민간 연구용역 수행… 기술력 ‘자랑’
가설구조물 시공상세도 디지털화 시공표준 가능할 것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건설공사의 안전과 품질 확보를 위해선 가설공사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이 지난 현재, 시공 중 발생하는 가설구조물 관련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어 가설구조물 시공표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가설공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주)포스트구조기술 오광진 대표이사.

가설구조물은 본 구조물의 축조를 위해 임시로 설치하는 시설 또는 구조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공종이나 임시로 설치하고 해체하는 특성상 적정 공사기간 및 비용을 투자하는데 한계가 있어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가설구조물의 안전성 확보를 넘어 ‘사람안전’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오광진 대표이사를 만났다.

- 포스트구조기술 어떤 기업인가.

▲ 포스트구조기술은 가설공사 안전성 확보를 위해 2016년도에 설립한 회사다.

그동안 실무에서 습득한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가설구조물의 설계기준을 정립했고 시공기준을 토대로 시공상세도를 디지털화하는 등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정부기관 및 건설사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안전컨설팅, 교육 및 연구용역을 지속적으로 수주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도 급변하는 건설환경과 제도에 맞춰 이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보다 신속,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파트너사에 최상의 안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능동형 안전관리시스템 ‘OSS’는.

▲ OSS(One Stop Solution) 시스템은 예방형 안전관리 차원에서 도입된 것으로 자재선정, 구조검토, 설치도면 검토, 안전교육, 자재점검, 설치점검까지 범위를 정해 최종 사용승인하는 시스템이다.

솔루션 프로세스는 담당자가 현장의 자료를 수집하고 점검기준 작성과 교육교안을 작성하는 등 협의를 마치고 나면 현장 상황에 적합한 ▲구조설계 및 조립도 작성 ▲반입자재 점검 ▲현장안전교육 ▲설치상태 점검 등을 실시하게 된다.

OSS는 공공공사 플랜트 현장뿐만 아니라 건설현장에 적용돼 작업환경 개선 및 재해를 예방하는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 가설구조물 디지털시공상세도란.

▲ 시공상세도(shop drawing)는 현장에 종사하는 시공자가 목적물의 품질확보 또는 안전시공을 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의 진행 단계별로 요구되는 시공방법과 순서, 목적물을 시공하기 위해 임시로 필요한 조립용 자재와 그 상세 등을 설계도면에 근거해 작성하는 도면으로서 가시설물의 설치, 변경에 따른 제반도면을 말한다.

그런데 국내 건설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설구조물 시공상세도는 가설임대업체가 작도한 견적도면 수준이다. 견적도면을 시공, 점검 그리고 검측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주문제작용 가설구조물 이외 가설구조물 시공상세도는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가설분야 국가건설기준코드를 참고해 가설구조물 종류별 시공상세도를 디지털화했으며 건설업체 및 가설업체에 보급함으로써 가설구조물 시공표준이 가능하도록 했다.

- 연구개발이 활발하다고 들었다.

▲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이래 해마다 정부발주 및 민간발주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자체 가설구조물 구조해석기법 개발, 시공계획서 및 안전점검표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업분야 전반에 가설구조물이 활용되다 보니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인 문화재 시설안전 및 활용사업 안전확보를 위한 궁능활용사업 안전관리 매뉴얼 핸드북 제작용역, 궁능유적본부 안전관리 매뉴얼 개발 용역을 수행, 건설현장 추락재해 방지를 위해 개발한 선행안전난간 성능 및 현장 적용평가 연구도 수행했다.

이외에도 가설구조물 설치 및 해체 시 안전성, 시공성 및 편의성 등을 고려해 제품개발도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 건설현장에 보내는 메시지가 있다면.

▲ 가설공사가 바로 서야 건설공사의 안전과 품질을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설공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가설공사에 대한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앞으로도 ㈜포스트구조기술은 ‘사람안전’을 모토로 ‘구조물 안전, 우리가 만든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전 직원이 구조물의 주치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력 향상은 물론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경영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