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건설기술개발공사 박순진 대표
(주)건설기술개발공사 박순진 대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2.09.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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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수공구조물 신공법 개발 주력”

하천·항만·교량·수공구조물 세굴방호공
친환경 공법 기술력 바탕 국내외 각광

(주)건설기술개발공사는 하천·항만·교량·수공구조물 세굴방호공 기법으로 업계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한 지 30년이나 된 중견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공구조물 관련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4대강 건설과 관련, 주요 현장에 자사의 기술력을 적용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리비아, 베트남 등 해외 현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하천이나 항만, 교량 등 수공구조물 설치 시 친환경적이면서 안전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순진 (주)건설기술개발공사 대표는 “물의 흐름에 따라 수공구조물이 변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공법을 개발했다”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기술을 개발해 매년 1~2개 이상의 신공법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기술은 세굴방호공(SPF공법). 이 공법은 재래식 세굴보호공에 대한 단점과 문제점을 개선한 기술로 하천에 설치된 교량, 교각, 교대 주변이나 보 등의 수공구조물 보호공, 보수보강공에 적용되고 있다. 현장에 맞게 변형·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실제로 최근 4대강 교량 보수 보강, 제방·해안선 보호, 수공구조물·하상·저수로 보호 등에 자사의 기술력을 적용시켰으며, 하천 및 절성토 사면 보호를 위한 친환경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4대강 살리기 횡단교량보강(남함강교), 삼계~구문천간 도로확포장공사 중 고잔교 세굴방호공, 낙동강 살리기 45-2공구 금호대교 세굴방호공, 경부고속도로 병천2교 세굴방호공, 국도 34호선 원풍교 교량세굴방호공,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교량 세굴방호공, 부산진항 연결잔교부두 파일 세굴방호공 등이다.

이 외에도 한강 잠실수중보 보수보강공(SPF),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건설공사 침매터널 세굴방호공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친환경 사면보강 발틀공도 선보였다.

이는 문산 동문천 하천생태기능 복원, 굴포천, 금강 양지제, 태백시 황연동 자연재해 복구 사업에 적용된 바 있다. 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이 공법은 토목섬유를 이용한 섬유대공을 격자망의 방틀 형태로 제작하고, 하부를 비탈면의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도 콘크리트 사용을 줄여 경제성을 높이고 내부에 식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시공·영업력도 강화했다. 지티건설산업(주)(대표 박인진)과 합병하면서 (주)건설기술개발공사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지티건설산업(주)은 시공과 영업을 맡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기술 공법 개발에 주력해 안심하고 적용할 수 있는 뛰어난 제품 및 공법을 현장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