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저녹스버너로 지구온난화 아웃
전주시, 저녹스버너로 지구온난화 아웃
  • 전주=시기오 기자
  • 승인 2012.09.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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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총 71억6천800만원 투입

전주시는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NOx, CO2)과 연료사용량을 줄여 대기환경을 개선시키고, 중소사업장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97대의 보일러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했다.

지난 2010년부터 중소기업기본법에 의한 중소기업, 비영리단체, 업무용빌딩, 공동주택 등 중소사업장 대상으로 2010년~2012년까지 3년간 총 71억6,8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저녹스버너는 연소영역의 산소농도와 화염온도를 조절해 질소 산화물을 저감하는 시스템으로 B-C유, 경유, LNG를 사용하는 보일러의 일반버너를 LNG 저녹스 버너로 교체하는 대상 중 제조업 사업장과 버너 설치년도가 오래된 사업장을 우선순위에 놓고 선정·추진했다.

이들 사업장은 저녹스 버너와 제어판넬, 송풍기, 가스트레인 등 부대시설을 교체하는 비용에 대해 보일러 용량에 따라 0.3톤 420만원~10톤 이상 2,100만원까지 지원해 저녹스버너를 설치했다.

질소산화물(NOX)은 기침, 가래, 호흡기 장애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뿐만 아니라 태양의 자외선, 분진등과 반응하며 광화학 스모그의 원인이 되고, 공기 중의 수분에 용해돼 산성비로 전환함에 따라 산림, 수목, 농작물 등에 피해를 주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질소산화물의 저감능력은 보통 일반버너와 저녹스버너의 배출농도를 비교해보면 가스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이 77ppm에서 32ppm으로 약 58%가 감소한다.

또한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면 NOx 저감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와 연료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를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저녹스버너 97대의 설치로 연간 188.1톤의 NOX를 저감하고 내구연한 10년간 1,881톤의 NOX를 저감하는 효과를 가지게 되며, 이는 매년 경유버스 144대 또는 휘발유승용차 1만8,810대의 폐차 효과가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저녹스버너 설치 지원사업은 국비 70%, 지방비 30%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저녹스버너 설치에 따른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매우 크다”며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노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