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5호선 연장·콤팩트시티 조성 ‘박차’···김병수 김포시장 “70만 미래도시 만들 것”
[특별기획] 5호선 연장·콤팩트시티 조성 ‘박차’···김병수 김포시장 “70만 미래도시 만들 것”
  • 김경현 기자
  • 승인 2023.03.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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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호선 김포 연장,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콤팩트시티 입주 시기 맞춰 추진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업무·주상복합시설 역세권 압축 배치···자족기능 강화
콤팩트시티역, 복합환승센터 기능에 ICT 혁신기술 도입···미래형 환승센터 조성
金시장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5호선 김포 연장, 국토부에 예타 면제 건의”

[국토일보 김경현 기자] 경기 김포시가 50만 대도시에 공식 진입하면서 혁신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이를 통해 철도교통망 확대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통해 ‘70만 미래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민선8기 김병수 김포시장 들어 지역 주요 과제인 ‘교통이 통하는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 연장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기도 하다. 이는 콤팩트시티 조성과 맞물린 것으로, 김포시를 경기 서북부 거점도시로 발돋움시킬 전망이다. 

서울5호선 김포 연장 사업···교통문제 해결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 발표는 서울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이 단순 광역철도 사업에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그 성격이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콤팩트시티 핵심 교통수단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은 정부의 ‘선(先)교통-후(後)개발’ 정책에 따라 입주 시기에 맞춘 사업 추진이 필수적이다.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예정지 및 서울5호선 개념도. (자료=김포시청)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예정지 및 서울5호선 개념도. (자료=김포시청)

이에 최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서울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의 시급성 및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자체 간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중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콤팩트시티 조성에서 발생하는 광역교통개선 부담금은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시민들 교통편의 증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국토부 대광위 등 관계기관 간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한편, 시민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시 의견을 국토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 사업은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70만 미래도시 탈바꿈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는 731만㎡ 부지에 4만6000호, 10만4000여 명을 수용할 예정으로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수도권 서부지역의 광역교통 확충과 김포시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이다. 지리적으로는 분절됐던 한강신도시가 하나의 도시로 완성된다는 의미도 있다.

콤팩트시티는 그간 부족했던 광역교통을 확충해 서울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역세권 콤팩트시티 개념을 바탕으로 업무·주상복합시설 등을 역세권에 압축 배치해 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4년 지구지정을 위한 주민 의견 청취를 지난해 11월 완료했고 현재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며, 2025년까지 지구계획(개발+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26년 조성공사에 들어가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형 모빌리티 환승센터(MaaS Station)조성···지역 내수 활성화 

김포 콤팩트시티역은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 내에 대지면적 2만6000㎡에 지하 5층 지상 8층 건물과 1955대의 주차면을 갖춘 운수시설 및 상업·문화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는 철도, 차량 등 기존 교통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 기능에 UAM, 자율차, 전기‧수소차, PM 등 새로운 모빌리티를 추가해 ICT 융·복합 미래형 환승센터다.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내에 들어설 예정인 서울5호선 김포 콤팩트시티역 조감도. (자료=김포시청)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내에 들어설 예정인 서울5호선 김포 콤팩트시티역 조감도. (자료=김포시청)

콤팩트시티역이 위치한 양촌은 주변도시 연계축, 기존도시 성장축, 관광휴양축의 중심으로 김포의 새로운 도심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향후 촘촘한 거미줄 교통망을 구축함으로써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의 주목적인 Compact & Networt(철도역 중심의 도시기능 압축 개발) 기능을 극대화해 김포시 핵심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업시설이 포함돼 있어 환승교통을 상업시설과 연계, 투자와 소비 등 지역 내수 활성화를 통해 김포시의 경제 및 상업 활성에 직접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주민 지원정책 통한 미래 성장동력 강화

김포시는 지난 10년 동안 인구가 두 배나 증가했으며,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인 인구 감소로 향후 내국인 인구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워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사회 통합적 외국인 주민 지원시책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외국인 주민 인식개선을 위해 유튜브 영상과 사진툰 등 콘텐츠 개발, 내·외국인 주민을 위한 상호문화 이해 프로그램, 기관·단체 등과의 사회통합 그물망 구축,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사업 확대, (가칭)글로벌문화센터 조성 등을 통해 외국인 주민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더해 김포시는 외국인 일자리 창출과 다문화 수용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문화를 넘어 상호문화 개념을 도입해 외국인 주민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천연자원인 수로·하천 등을 활용한 수변길 조성, 숲길정비 및 자연휴양림 조성 및 산림휴양사업, 휴식이 있는 푸른공원 조성, 다목적 전환 가능한 미래형 학교 설립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시민 친화적 정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 (사진=김경현 기자)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 (사진=김경현 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은 “서울5호선 연장과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5호선 김포 연장은 국토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건의하는 등 조기착공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 시는 70만 미래도시를 넘어 경기 서북부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오는 31일 ‘제25회 김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70만 도시 진입을 위한 ‘미래 전략 비전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