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재탁 볼보그룹코리아 국내 영업서비스 부문 총괄부사장
[인터뷰] 임재탁 볼보그룹코리아 국내 영업서비스 부문 총괄부사장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3.03.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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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명품장비 앞세워 중소형·온라인시장 공략한다
임재탁 볼보그룹코리아 국내 영업서비스 부문 총괄부사장
임재탁 볼보그룹코리아 국내 영업서비스 부문 총괄부사장

온라인 마케팅·오프라인 고객행사 본격 확대

중고장비 수출 활성화 등 사업 다각화 모색

중부권 고객서비스 핵심 ‘경기센터지사’ 확장

임직원·가족 참여 ‘볼보 뉴홈프로젝트’ 전개

 

품질·안전·환경을 핵심가치로 내건 볼보그룹코리아(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중소형 온라인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한다.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인정받은 첨단장비를 앞세워 국내 시장의 새 트렌드 중소형·미니·온라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글로벌 생산거점인 창원공장에 전기굴착기 생산라인을 확대했으며, 수출을 진행 중인 22톤급 중형 전기굴착기에 이어 1.8톤급 미니 전기굴착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고객서비스 강화에도 만전을 기한다. 장비, 부품,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3S 서비스센터 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고객 만족도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새 도약에 나선 볼보 마케팅의 중심 임재탁 국내 영업서비스 부문 총괄부사장을 만나 묘책을 들어봤다.

 

- 올해 핵심영업 전략은.

▲ 볼보그룹코리아(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고객 중심의 영업 활동을 강화해 업계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건설기계 솔루션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관심에 발맞춰 친환경 굴착기 양산과 제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생산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걸맞는 서비스 역량 확대와 고객만족에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볼보는 지속 가능한 건설기계 솔루션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지난해 9월 2.5톤급 전기굴착기 ECR25를 출시했다. 올해는 1.8톤급 전기굴착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기굴착기 양산라인 가동시점도 당초 2024년에서 2022년으로 2년 앞당기고 지난해 5월부터 22톤급 전기 굴착기 JEC230E를 생산에 돌입했다. 이 라인에서는 연간 최대 100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생산능력을 연간 500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소 기반의 대형 전기굴착기도 생산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영업서비스는 장비, 부품 및 서비스 공급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3S 서비스센터 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고객 만족도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영업서비스 경기센터지사를 확장 이전하면서 복합공간을 마련, 포괄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중고장비 구매상담, 제품·서비스 교육, 시승체험 등이 통합 운영된다.

 

- 국내 판매에 중점을 두는 장비와 특장점은.

▲ 볼보는 건설장비 시장의 전동화에 대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출시한 순수 전기굴착기 ECR25와 양산 일정을 2년 앞당긴 22톤급 전기 굴착기 JEC230E에 이어 하반기 소형 1.8톤급 전기굴착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점진적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장비 판매대수의 35% 이상을 전동식 건설기계로 대체한다는 볼보그룹 목표 달성에 동참하기 위해 국내 출시 모델을 늘려갈 예정이다.

 

- 국내시장의 다크호스 소형(미니)장비의 마케팅 성과는.

▲ 볼보는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2016년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오픈하며 고객과의 새로운 접점을 마련했다. 또한 건설 중장비 업계 최초로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카카오 쇼핑을 통해 소형 굴착기 2개 모델(ECR18E, EW60E 2piece boom 적용 모델)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 3년간 총 22대의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온라인 유통과 실시간 고객 커뮤니케이션의 장점을 살린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아직은 건설장비를 구매하는 고객 인식이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을 더 선호하고 있지만,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전기굴착기 온라인 사전예약에 고객이 몰리며 계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볼보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투입된 2.5톤급 전기굴착기 ECR25 모델을 필두로 신제품 및 기존제품 홍보, 다양한 이벤트 실시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목표로는 온라인 구매시 원하는 모델의 옵션사양 선택, 금융서비스를 연계한 대금 결제, 출고 요청이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이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 영업을 뒷받침할 전략(고객마케팅, 금융지원 등)은.

▲ 볼보는 고금리에 장비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볼보파이낸스와의 협업한 할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 지향적 상품으로 인정받으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장비에 대한 피드백을 신제품에 적극 반영,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고객감동경영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볼보는 온라인 채널이 고객의 요구사항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창구임을 확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볼보의 기술이 집약된 신기종을 선보일 수 있도록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국내 정비·판매 서비스 현황과 올해 예정된 고객행사는.

▲ 볼보는 미래지향적인 첨단기술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소형 전기굴착기를 출시한데 이어서 5G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장비와 소프트웨어 등 스마트 솔루션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미래지향적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2019년부터 세종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서 더 많은 국내 건설회사와의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향후 건설사와 건설기계 제조사가 상생하는 생태계를 마련하고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도입한 소형 전기굴착기의 라인업 확대를 위해 도입하는 1.8톤급 전기굴착기의 국내 출시에 발맞춰 로드 투어, 장비 시승 이벤트, 고객 무상임대 프로그램 등 장비 체험 중심의 고객접점 마케팅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SOC 투자계획에 따라 볼보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군 중에서 리지드 트럭을 포함한 메가 프로덕트의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망고객을 대상으로 볼보의 메가 프로덕트가 대거 투입돼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해외 대형 사이트 방문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메가 프로덕트 구매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볼보는 지난해 9월 경기도 화성시 소재 경기지사를 확장·이전해 경기센터지사를 설립했다. 경기센터지사는 5950제곱미터(1,800평)의 대규모 부지에 1818제곱미터(550평)의 건축 면적을 갖추고 ‘원스톱 서비스’를 갖춘 복합공간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센터지사 내에는 장비 구매 상담, 서비스 상담 및 수리, 부품 상담 및 구매, 중고장비 구매 상담, 제품 및 서비스 교육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경기센터지사는 수도권 제 2순환고속도로 화성 JC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수도권은 물론 중부 지역에서의 유입도 원활해 많은 고객들의 방문이 예상된다. 앞으로 고객들에게 굴착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에 대한 구매정보와 시승체험 등을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부품 창고와 판매 직원을 채용하고 전문적인 부품 재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신속하게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 볼보의 사회공헌사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동안의 성과와 올해 계획은.

▲볼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더 나은 세상 만들기(Building Tomorrow)’ 기업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동참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특히, 2001년부터 22년이 넘는 기간동안 해비타트(희망의 집짓기) 활동에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임직원과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안타까운 사고나 재해가 발생했을 때마다(산불, 수해 복구 작업 등) 적극 나서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2022년부터 새롭게 시도된 ‘볼보 뉴홈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가고,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한국해비타트와 22년간 지속해온 ‘아동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지원 범위를 넓혔다. ‘한국해비타트-새삶과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지역사회 아동환경 개선에 보다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새로운 ‘볼보 뉴홈 프로젝트’가 전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