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특집] 광해광업공단,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선도 나서
[창사특집] 광해광업공단,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선도 나서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3.03.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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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원 안보 대비 광업 전주기 전문성 발휘
국내 기업 해외 진출 확대 및 네트워크 지원
광해방지시설 확충 및 전문기업 등 인력 관리  
해외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적 조정 ‘경영혁신’ 방점

한국광해광업공단 군산비축기지 내부 창고 전경.
한국광해광업공단 군산비축기지 내부 창고 전경.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4차 산업에 필수적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및 광업 분야 ESG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자원 위기로 인한 자원 안보의 중요성도 높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이하 KOMIR)은 국가 자원 안보와 지속 가능한 광업 산업·지역 발전을 위해 설립된 광업 전주기 전문 공공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국내·해외 자원 개발 및 광업 분야 발전을 담당하고 있는 KOMIR는 올해 5가지 중점 과제를 추진하며 글로벌 자원 경쟁시대의 선봉에 서고 있다. 

■ 개발·비축·순환 구축
   핵심광물 공급망 확충

전 세계적 핵심 광물 공급망 불안정으로 국내 경제의 미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각 국 정부 주도의 핵심광물 확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2월 발표한 ‘국가 핵심광물 수급위기 대응 및 공급망 안정화 대책’(이하,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통해 핵심광물 자원안보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안정적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통해 첨단산업 강국 도약’이란 비전을 기반으로 3대 추진 전략, 8개 추진 과제 및 28개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

선정된 33종의 핵심광물 중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필요한 10대 전략 핵심광물을 집중 관리하고 안정적 확보가 시급한 전기차·이차전지 관련 특정국 의존도를 80%대에서 50%대로 완화한다. 현재 2%대인 재자원화 비중을 20%대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추진 목표로 한다.

정부 정책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역할이 강조된다. 전담기관인 KOMIR는 체계적인 광해관리와 광물자원산업의 육성·지원으로 지역 및 국민경제 활성화와 자원안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KOMIR는 ‘핵심광물 확보전략’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전주기 Facilitator(촉진자)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본격적인 이행 기능을 대폭 강화해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민간지원을 강화한다.

위기대응능력도 강화된다. KOMIR는 핵심광물 매장·생산, 수급정보 등이 포함된 핵심광물 수급 지도를 신속히 개발해 업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자원정보 서비스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핵심광물 확보 다각화를 위해 해외사무소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와 국제협력 및 사업발굴·매칭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자급도 향상과 위기 대응력 제고를 위해서는 국내 개발 타당성 평가, 재자원화 산업육성 및 융자·비축 확대 등을 중점 지원한다.

특히, 비축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비축일수(2022년 54일분 → 2031년 100일분 확대) 및 비축품목 확대 방안에 맞춰 핵심광물 비축을 강화하고 긴급 방출제도 도입 등 신속 방출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KOMIR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전용 비축기지 구축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해 전용 비축기지가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순환 측면에서도 재자원화 산업 활성화를 통한 핵심광물 자립형 공급기반을 구축하는 등, 신개념 핵심광물 안보기능 수행체제를 정립해 가겠다”고 밝혔다.

KOMIR는 체계적인 핵심광물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전주기 지원을 위한 글로벌 전문기관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공단 내부 역량 강화는 물론 민간 전문인력 양성, 법·제도 정비 등 자원산업 인프라 개선에도 혁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광해광업공단이 운영하는 함백정화시설(자연정화 및 전기분해 처리시설).
광해광업공단이 운영하는 함백정화시설(자연정화 및 전기분해 처리시설).

■ 광산지역 특화발전 지원
    지역 활력 증진

KOMIR는 올해 광해방지사업의 실행력을 제고해 가행광산 및 광해방지 시설 확충과 운영의 효율화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광해방지 전문기업과 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조기 폐광정책의 성공적 추진도 차질 없이 지원해 나가면서 관련한 광해방지사업을 우선 실시하고 폐광대책비를 적기 지원하는 한편 대체산업 육성할 계획이다.

폐광지역 진흥사업에서는 공단이 보유한 출자, 융자 및 사업기획·조정·시행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의 스마트 전문화 및 클러스터화를 촉진시키는 등 실효성 제고에도 앞장 선다. 국내광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업의 생산성 제고 및 고부가 가치화를 실현이 필요한 상황이다.

KOMIR 관계자는 “신기술과 혁신적인 장비를 도입하고 관련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핵심광물 탐사 및 생산기반을 강화하고 갱내외 안전과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ESG광업을 실현하는 등 국내광업에도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광산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갱내 통신시설, 긴급 대피시설(생존박스), 광산안전도 전자도면화 등 안전분야 지원 확대한다.

올해는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 마이닝 장비, 광산 ESG 경영지원을 위한 친환경 장비를 우선 지원하고, 신생 및 중소광산을 우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갱도굴진과 광산 현대화 사업(25억원), 광산재해 예방 활동(26억원) 등을 지원한다.

광해광업공단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광해광업공단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 해외자산 전략적 구조조정
   효율적 관리 차질없는 수행

KOMIR는 지난 2016년 에너지공기업 기능조정 방안에 따라 보유 사업을 매각해 왔다.

이후 지난 2022년 2월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4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국익차원에서 공급망 안정화, 재무 영향을 고려해 해외자산 매각 적정성 재검토를 권고함에 따라 ‘한국광해광업공단법’에 근거한 산업부에 설치된 해외자산관리위원회에서 KOMIR 전체 사업에 대한 매각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핵심광물 주요사업인 암바토비(니켈), 꼬브레파나마(동) 등 2개 사업 보유를 결정했다(2022. 4월~5월).

현재는 해당 위원회 관리 방향 결정에 따라 3개 매각사업은 해외자산별 특성을 고려한 공정가치와 전략성을 반영해 성공적으로 매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보유사업인 암바토비와 꼬브레파나마 사업은 생산성 제고 및 효율적 관리를 차질없이 이행해 자원안보 기여도 제고에도 이바지 할 계획이다. 

KOMIR 관계자는 “매각사업 잔여대금 회수관리의 철저한 관리, 투자심의실무회의 등을 통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시스템 운영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광업 발전기반 강화
   R&D 확충·연구개발 활성화

KOMIR는 광업분야 산·학·연 협력 R&D 프로그램의 확충 및 공동 R&D를 올해 적극 활성화한다. 기존 R&D 성과 및 자체 지적재산권의 실증·현장적용·사업화 촉진 등 연구개발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KOMIR는 신뢰성 있는 분석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분석기관 인정 자격(KOLAS, 토양관련 전문기관, 석면환경센터) 유지를 통해 분석의 공신력도 확보했다. 또한 광해·광업분야 기술 및 기능인력 교육과 훈련, CBT 기반의 자격검정을 도입해 국가기술자격검정 시험문제 유출 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등, 인력양성·투명성 분야에도 힘을 모은다. 특히 CBT 프로세스 개선·관리(합숙, 인쇄·운송, 채점) 등 검정업무 디지털 전환에도 나선다.

■ 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
   경영혁신 경주 ESG 강화   

KOMIR는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혁신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고강도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비핵심사업 매각·청산대금 회수 및 비용절감을 통한 부채 감축 등 재무건정성 제고를 강화한다. 직무급을 도입하는 한편, 조직·인력·자산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노력한다. 지속성 제고 측면에서 유동성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고유계정의 재정자립도를 향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한다.

KOMIR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ESG 경영이 세계적 추세가 되고 있는 가운데 KOMIR도 ESG경영의 도입과 확산에도 적극 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OMIR는 ESG 경영 추진체계를 강화할 목적으로 2023~2027년 ESG 중장기 로드맵을 2월 구축했다. 실행가능 과제를 중심으로 구축·고도화·선도 3단계 구분을 통해 ESG 경영 선도 기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1단계로 올해 ESG 도입·구축하고 2단계로 ESG 정착·고도화(2024~2025년), 3단계 ESG 선도·확산(2026~2027년)에 나선다.

이를 위해 KOMIR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지역상생·동반성장 모델 점검, 지속가능한 이사회 구성체계를 점검한다.

KOMIR 관계자는 “올해 폐갱도 탄소광물화 저장사업(CCUS), 재자원화, 안전·사회적 책임을 위한 상생, 에너지복지 등도 차질 없이 이행해 경영혁신을 통한 운영 효율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