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신화 창조의 주역] 창립 60주년 한국종합기술
[대한민국 신화 창조의 주역] 창립 60주년 한국종합기술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03.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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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넘어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기업 도약

경부고속道․한강종합개발․인천국제공항 등 60년간 신화 창조
대한민국 경제발전 ‘공헌’… ENG사 최초 해외진출 기술력 ‘자랑’

‘Vision 2025, 도전 642, First One’ 비전 실현… 미래 100년기업 시동
고부가가치 확대․친환경 및 신재생 등 사업다각화… 지속성장 견인

한국종합기술은 한강개발사업의 설계와 책임감리를 맡아 한강르네상스의 서막을 열었다.
한국종합기술은 한강개발사업의 설계와 책임감리를 맡아 한강르네상스의 서막을 열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대한민국 대표 건설엔지니어링기업 한국종합기술(대표이사 김치헌)이 올 창립 60주년을 맞아 미래 100년, 200년 기업으로의 더 큰 도약을 선포하고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기업 자리매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종합기술은 ‘대한민국 개발을 주도한 기업’, ‘엔지니어링사 최초 해외진출 기업’, ‘국내 상장기업 최초 종업원지주회사’ 등 수많은 신화를 창조하며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역사를 함께한 대한민국 일등기업이다.

한국종합기술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착수와 함께 1967년 경부고속도로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포항제철 입지 선정, 여의도 종합개발계획, 경주 보문단지 조성사업, 한강 종합개발 사업, 인천국제공항 사업 등 수많은 국가 중요 사업에 참여하며 국가 경쟁력 및 경제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한국종합기술은 최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사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미래시대를 견인하는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특히 지난 1963년 3월 9일 창립한 한국종합기술은 60주년을 기념, 그동안 걸어온 영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을 개관, 의미를 배가했다.

한국종합기술 김치헌 대표이사는 60주년 기념사에서 “지난 2021년 ‘Vision 2025, 도전 642, First One’이라는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기술 중심의 고유영역 확대, 핵심 역량 활용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로의 다각화 등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구조 구축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이사는 “한국종합기술은 6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시작점에 서 있다”며 “지난 60년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기술로 세상에 기여하는 행복한 직원들의 기업’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한국종합기술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경영안전성 강화를 경영방침으로 리스크 관리는 물론 사업다각화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최고의 건설엔지니어링기업을 넘어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한국종합기술’의 더 큰 미래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종합기술이 경부고속도로를 설계했다. 사진은 경부고속도로 착공식에 참석한 故 박정희 대통령(왼쪽).
한국종합기술이 경부고속도로를 설계했다. 사진은 경부고속도로 착공식에 참석한 故 박정희 대통령(왼쪽)과 경부고속도로.

대한민국 국토개발 선봉에 서다

한국종합기술은 1962년 역사적인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역사가 시작됐다. 1963년 3월 9일 한국종합기술은 ‘(주)국제산업기술단’이라는 사명으로 출발해 1966년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로 사명을 변경, 한국 기술용역업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갔다. 1967년 한반도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 기본 및 실시설계, 여의도 종합개발계획 수립, 서울 지하철 1호선 설계 등 대한민국 국토개발과 산업발전에 주춧돌이 되는 핵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대장정을 시작했다.

또한 1967년 대한민국 엔지니어링사 최초로 해외에 진출, 위상을 자랑했다. 베트남 지사가 건설됐고, 닌호아 휴양소 건설, 미투완교 설계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중동 지역으로도 진출해 이란 맨션아파트, 주택단지 설계와 이라크 움 카슬 항만 설계 등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국내 선도기업 자리매김

한국종합기술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1975년 건설부 토목건설용역분야 중점 육성업체로 선정, ▲부산 도시고속도로 계획 및 설계 ▲광주권 지역개발사업 ▲국도 및 지방도 설계 등 국토개발 관련 사업 전반에 참여하며 국내 기술용역업을 선도하는 동시에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에 크게 공헌했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대표 엔지니어링 선도기업으로 성장한 한국종합기술의 원동력은 엔지니어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밑바탕이 됐다.

한강의 기적, 국제경제 성장 초석 다져

한국종합기술은 한강개발사업의 설계와 책임감리를 맡아 한강르네상스의 서막을 열었다. 이를 시작으로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연결하는 중부고속도로 설계, 올림픽대교 건설공사 시공감리사업 등을 통해 국토의 균형적인 종합개발에 크게 일익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뒷받침하는 산업근대화를 견인했다.

이 시기 한국종합기술은 노동조합도 설립되고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환경관리기술연구소도 가동된다. 한국종합기술은 그동안의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1986년 당시 기술용역업체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기술용역 분야를 선도하는 국토건설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종합기술이 설계를 수행한 인천공항 airside 4단계 남측 전체조감도.
한국종합기술이 설계를 수행한 인천공항 airside 4단계 남측 전체조감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첫걸음

한국종합기술은 1997년 한진그룹의 공식 계열사로 편입, 한진중공업그룹의 새로운 출발과 함께 글로벌기업으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2000년 국내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2003년 청계천 복원사업, 인천도시철도 1호선 실시설계, 경인운하 계획 및 설계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요르단 MADABA 폐수처리시설 개선사업, 과테말라 호수정화 사업 등을 수행하며 국내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한국종합기술, 더 높은 비상

한국종합기술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거듭했다.

밀레니엄시대, 제2 도약을 위해 2006년 (주)한국종합기술로 사명을 변경하고 2011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하며 위대한 시작을 알렸다. 이후 새만금 개발사업, 인천국제공항 3단계 설계 등 국내 대규모 사업에 꾸준히 참여하며 한국종합기술만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수빅조선소 설계, 알제리 고원 고속도로 기본계획 및 설계 등 해외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세계로 뻗어나간 한국종합기술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변신과 혁신을 가속화, 더 높은 비상을 경주하고 있다.

함께 꿈꾸는 미래, 최고의 기술로 기여

한국종합기술은 모두가 함께 꿈꾸는 행복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했다. 2014년 상일동 신사옥 준공과 함께 상일동 시대의 개막을 알리며 새로운 변화가 가속화됐다.

한국종합기술은 2017년 한진중공업그룹에서 분리돼 주주, 종업원, 국가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지배 구조 대안을 제시하며 국내 상장기업 최초 종업원 지주회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종업원지주회사로 태어난 한국종합기술은 ‘가치관 경영’을 선포하며 전 임직원의 참여 속에 미션과 비전을 재정립했다.

현재 新조직문화 완성을 통해 ‘최고의 종합엔지니어링기업이 되자’라는 의지를 담은 ‘Vision 2025. 도전 642, First One’ 비전을 앞세워 ‘신뢰구축․소통협력․프로정신․책임의식․즐거움’ 등 핵심가치 실현에 주력하며 글로벌 엔지니어링기업으로의 더 큰 도약에 힘을 쏟고 있다.

최고의 기술로 세상에 기여하는 행복한 직원들의 기업 ‘한국종합기술’,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희망 100년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상장사 최초 종업원 지주회사

한국종합기술은 지난 2017년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유동성 위기와 부실화로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매각 위기에 처했으나 한국종합기술 임직원들은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하고 직접 회사 매입에 나섰다. 2017년 9월 우리사주는 한진중공업 홀딩스가 보유한 지분을 가져오면서 국내 최초 상장사 중에서 종업원 지주회사가 됐다. 특히 한국종합기술은 ‘종업원 지주회사’ 성공모델을 제시했는데 이는 (주)한국종합기술홀딩스(대표 김영수)의 발빠른 대응이 일궈낸 결과다.

당시 한국종합기술은 창립 이후 최초로 적자공시를 할 정도로 회사 운영에 난항을 겪었으나 2020년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다시금 업계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종합기술홀딩스 김영수 대표는 “종업원 지주회사로의 전환 당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시장다변화에 집중,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하며 오늘날의 탄탄한 한국종합기술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김 대표는 “한국종합기술이 ‘Vision 2025. 도전 642, First One’ 비전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 지속성장하는 기업 만들기에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