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문화도시’ 꿈꾸는 김경일 시장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 총력”
[특별기획] ‘문화도시’ 꿈꾸는 김경일 시장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 총력”
  • 김경현 기자
  • 승인 2023.03.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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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문화·역사 클러스터 완성···12시간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
金시장 “우리 시 곳곳이 문화유산···문화도시 파주로 발돋움할 것”
경기 파주시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 전경. (사진=파주시청)
경기 파주시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 전경. (사진=파주시청)

[국토일보 김경현 기자] “‘시민중심 더 큰 문화도시’ 만들겠다.”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의 문화 청사진이다. 경기북부 유일의 국립박물관인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가 있는 파주시는, 이를 확대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유치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문화·역사 클러스터’를 구상하고 있다. 이는 역사박물관과 한글박물관을 한곳에 담아 시민과 시민, 문화와 역사를 잇겠다는 김 시장의 의지가 투영된 것이다. 

또한 김 시장은 시민과 경제를 중심으로 양 날개를 구체적으로 펼치고 있다. 시민들 일상을 채우는 문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함께 이루는 문화도시로의 도약이다. 운정 호수공원 불꽃축제를 비롯한 ‘시민을 위한 문화’에는 버스킹과 문화 살롱이 담기며,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꾸려졌다. 이는 기존 문화 사업에서 규모를 확대해 ‘경제를 위한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잰걸음이다. 

∎ 최대 규모 박물관 클러스터···‘12시간 체류형 관광지’ 비전

파주시의 대규모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을 비롯한 정부 부처들은 파주시 탄현면 일대에 무대공연예술 종합아트센터와 국립한글박물관 개방형 수장센터 등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연장과 관람장, 전시장을 포함해 21만㎡로 축구장 30개 크기의 국내 최대 규모로, 공사는 계획대로 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첫 삽을 뜬 전통건축부재 보존센터와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는 680억 원을 투입해 일찌감치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현재 진행 중인 무대공연예술 종합아트센터와 국립한글박물관 개방형 수장센터 또한 사업비 1100억 원이 넘게 투입됐다. 이로써 문화도시 파주의 청사진에 점차 밑그림이 채워지고 있다. 개방형 수장고가 꾸려진 파주시에 지금까지 8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기도 했다. 

경기 파주시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 위치도. (자료=파주시청)
경기 파주시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 위치도. (자료=파주시청)

박물관 클러스터는 헤이리 예술마을과 출판단지, CJ ENM 스튜디오 센터와 더불어 문화자원을 연계한 ‘12시간 체류형 관광지’로 비전을 담고 있다. 김 시장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이 계획대로 유치되면, 파주시는 국립 문화시설과 18개 사립박물관 등 문화 인프라를 갖춘 문화·역사 클러스터로 확장된다. 

경복궁 복원사업으로 국립민속박물관 지방 이전이 계획됨에 따라 김 시장은 앞서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결산 특위 위원장 등을 만나 파주관 유치에 대한 필요성을 전달했으며, 지난 13일에는 국립한글박물관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또한 지난 1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국립민속 박물관 파주관 유치 서명운동’에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가 이어졌다.

∎ 헤이리 예술마을과 통일동산 아우르며 ‘문화도시’ 앞장선다

박물관들이 차례로 들어서면, 덧셈과 상생의 파주시만의 문화공동체가 완성될 전망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수장고 주변에는 헤이리 예술마을이 펼쳐져 있는데, 이곳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공간이다. 

헤이리 예술마을은 국내 최초·최대 예술특화 마을로 박물관과 미술관, 갤러리와 공방(작가) 등이 50만㎡에 모여 있고, 이국적인 분위기로 남녀노소 취향을 사로잡아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고, ‘헤이리 판 페스티벌’은 파주시 문화예술 분야 최초로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이를 통해 확보한 예산 7000만 원으로 페스티벌을 더욱 다채롭게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 (사진=김경현 기자)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 (사진=김경현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은 “우리 시 곳곳이 문화유산”이라며 “동서화합과 남북교류 협력을 목적으로 꾸려진 통일동산도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헤이리 예술마을과 통일동산을 아울러 문화도시 파주로 발돋움시킬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시민 행복과 경제발전을 위한 문화정책을 약속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를 꿈꾸는 파주시는 △율곡문화제 △파주포크페스티벌 △파주북소리축제 △헤이리 예술축제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김 시장은 2023년 새해 첫 현장 행사로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를 찾아 100만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지름길이 문화도시임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