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강남 '9분 컷'… 은평·강남 옆 동네 만드는 GTX-A의 마법
연신내~강남 '9분 컷'… 은평·강남 옆 동네 만드는 GTX-A의 마법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3.03.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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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역 일대 부동산 시장에 수요자 관심급증
빌리브 에이센트 투시도.
빌리브 에이센트 투시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노선 부분 개통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신내역 일대 부동산 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GTX-A는 파주 운정부터 연신내, 서울역,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개통이 완료되면 현재 대중교통으로 소요되는 시간 대비 70~80% 이상 단축 효과가 발생할 예정이다.

특히 주택 및 상가 등의 노후도가 높아 은평구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다소 낮게 형성돼 있던 연신내역 일대가 GTX 개통을 통해 크게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GTX-A노선이 연신내역에 들어서게 되면 삼성역까진 9분대로 도달할 수 있어 강남생활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강남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해지는 것을 비롯해 대규모로 형성된 강남역 상권의 연계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은평구가 GTX를 통해 강남 옆 동네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면 강남권 지역 수준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분석한다. 이 뿐만 아니라 GTX-A노선의 경우 서울 정차역이 연신내역, 서울역, 삼성역, 수서역 등 단 4개밖에 들어서지 않는데다 최초 GTX 개통이란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일대 역들의 경우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입지적 가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GTX뿐만 아니라 여러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연신내를 주목하게 하는 이유다. 연신내역세권 일대를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인 연신내 지구단위계획을 비롯해, 연신내역 인근 서울 혁신파크 부지에 최고 60층에 달하는 랜드마크급 융복합시설 조성 등이 계획돼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서북부 끝자락에 위치해 개발이 미진하고 베드타운 역할을 하던 은평구가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조만간 '금평구'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GTX 개통이 가시화되며 강남을 옆 동네처럼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서울 첫 GTX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빌리브 에이센트(지하 5층~지상 24층, 총 492세대/실)'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연신내역세권 복합개발의 실질적인 시작을 알리는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설 상업시설과 함께 주거, 업무, 교육기능을 갖춘 복합 시설로 지어져 향후 연신내역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