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명소 국토부 2차관, 폴란드 이어 쿠웨이트서 공항·플랜트·신도시 등 수주 지원
어명소 국토부 2차관, 폴란드 이어 쿠웨이트서 공항·플랜트·신도시 등 수주 지원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3.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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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오른쪽)과 왈리드 알 바데르(Waleed Al-bader) 국영석유산업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국토부)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오른쪽)과 왈리드 알 바데르(Waleed Al-bader) 국영석유산업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폴란드에 이어 쿠웨이트를 방문해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 수주 지원을 요청했다.

오늘(8일) 국토부에 따르면 어 차관은 현지시각 5일 아마니 부콰마즈(Amani Bouqamaz)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장관을 만나 한-쿠웨이트 건설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어 차관은 “우리 기업들은 1975년 쿠웨이트 건설 시장에 최초 진출한 이래, 쿠웨이트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며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원회의 복원을 통해 건설·플랜트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원회는 양국이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를 서로 공유하며 기업의 참여 또는 국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5차례 개최됐으며 현재는 중단 상태다.

이에 부콰마즈 장관은 “약속을 잘 지키는 한국기업에 큰 신뢰가 있으며 도로·교량 유지관리사업(O&M)에도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쿠웨이트는 철도 프로젝트도 계획 중으로 한-쿠웨이트 협력이 철도로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어 차관은 같은 날 살레 알 파다기(Saleh Al-Fadaghi) 민간항공청장(직무대리)를 면담해 쿠웨이트 국제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어명소 차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4터미널 운영계약(1.400억 규모) 연장과 함께, 현재 건설 중인 제2터미널도 운영(1조2,000억원 규모)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민간항공청 대표단의 방한을 초청하며 항공회담 진행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시찰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알 파다기 청장(직무대리)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풍부한 경험은 쿠웨이트 국제공항이 중동의 새로운 허브 공항으로 도약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공항·항공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 차관은 지난 6일 왈리드 알 바데르(Waleed Al-bader) 국영석유산업공사(KIPIC) 사장을 만나 우리 기업의 신규 사업 참여 및 애로사항 해결에 관심을 당부했다.

어 차관은 “알주르 석유화학 단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해달라”며 “코로나로 인한 공기연장 등 우리 기업의 알주르 정유공장 추가 공사비 건에도 관심을 부탁하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 때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밝혔다.

알 바데르 사장은 “방한 초청에 감사하고 알주르 정유공장 추가 공사비 건도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잘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어 차관은 같은 날 암마르 알 아즈미(Ammar Al-ajmi) 주택부 장관을 면담해, 스마트 도시를 지향하는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면서 공항·항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어 차관은 “한국은 신도시 개발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했고 LH 등 우리 기업이 쿠웨이트의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해 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알 아즈미 장관은 “신도시 개발 등 주거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쿠웨이트 국제공항 운영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참여방안을 잘 살펴보며 한-쿠웨이트 직항노선이 개설돼 양국 간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