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 반전조짐… 음성 등 대단지 중심으로 '우상향'
아파트 분양시장 반전조짐… 음성 등 대단지 중심으로 '우상향'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3.03.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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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대도시 중심으로 완판… 시장분위기 개선 기대감 높아

연말연초 리스크를 뚫고 아파트 분양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는 중이다. 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있고, 새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것은 여전히 안전한 '자산증식'이라는 인식 덕분이다.

특히 과거에도 글로벌금융위기 등 각종 리스크를 극복하며 역사적으로 '우상향'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분양 중인 단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서울부터 대단지 완판 줄이어… 반등조짐 뚜렷

최근 분양 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반등 조짐이 뚜렷하다. '장위자이 레디언트'와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대단지가 최근 100% 계약을 마쳤고, '올림픽 파크포레온(둔춘 주공 재건축)' 주력 평형 역시 완판된 상황이다.

지방에서도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 최근 경남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965가구가 단기간 100% 계약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위기를 딛고 반등해왔던 '우상향 역사'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아파트값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경우는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4번에 불과하다. 특히 하락 수치도 3% 내외로 미미하다.

반면 오를 때는 30%에 가깝게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침체를 겪다가도 2~3년뒤 반등하며 빠르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미 일부 지역은 얼어붙은 심리를 극복하고 아파트 매수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막 분양에 돌입해 입주가 많이 남은 아파트,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을 제공해 금리 인상에도 부담이 없는 곳,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조건이면 불안한 시장 상황에도 리스크는 매우 낮고 시장이 반등할 경우 충분한 수익을 노려볼 수 있어서다.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 조감도.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 조감도.

대표적인 곳이 충북 음성기업복합도시에 들어서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가 꼽힌다. 전용면적 84~111㎡ 총 1019가구 대단지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이 구매 부담을 덜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경쟁력 있는 가격에 나온 것도 강점이다. 입주 예정일도 2025년 하반기라 당장이 시장 변화로 인한 리스크도 덜하다.

분양 관계자는 "다주택자, 실수요자 모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음성은 수도권과 접하고 있고, 산업단지가 꾸준히 들어서며 인구가 유입되는 등 지역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어 미래가치가 탄탄하고, 선호도 높은 중대형 평면으로만 구성되어 미래가치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