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히타치, 철도시스템 독보적 기술력 ‘자랑’
한국히타치, 철도시스템 독보적 기술력 ‘자랑’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2.09.17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도의 날 특집|철도산업 R&D 전문기업이 뛴다

철도차량 유지보수 사업·철도시스템 기술개발
모노레일·알루미늄 준고속EMU 분야 특화 ‘강점’

타케우치 모이치 한국히타치 철도부장.
한국히타치는 지난 1974년 국내 첫 지하철인 1호선을 제조한 히타치제작소의 한국지사다. 경전철 건설, 모노레일 시스템 등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대구광역시 도시철도 3호선에 과좌형 모노레일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국히타치(대표이사 사장 나이토 마사카즈)는 철도시스템, 전력플랜트, 산업플랜트 제어시스템 등 친환경 사회이노베이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히타치제작소 한국지점, 한국히타치철도시스템, 히타치이스트아시아 한국지점의 3거점이 통합돼 지난 2009년 10월 ‘한국히타치’라는 사명으로 출범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기업답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철도분야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인 철도시스템으로는 고속·준고속 동력 분산 전기동차(EMU), 고밀도 운행 대응 신호시스템, 첨단 철도 변전 시스템, 과좌형 모노레일 시스템 등이다.

최근에는 한국철도공사 간선형 전기동차(TEC) 200000계 누리로, 대구광역시 도시철도 3호선 과좌형 모노레일 시스템, 서울시 메트로 9호선 리튬이온축전지식 회생전력흡수시스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전기·기계 분야 등과 연계한 토털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또 일본·영국 등에서 갈고 닦은 차량 유지보수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에서도 고품질의 안전성을 높인 유지보수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타케우치 모이치 한국히타치 철도부장은 “히타치는 전 세계 모토레일 시스템의 70%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모노레일·알루미늄 준고속EMU 등 특화된 시장에서 고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타케우치 모이치 철도부장은 또 “최근 대구광역시 도시철도 3호선 역시 히타치의 과좌형 모노레일 시스템이 도입돼 현재 건설되고 있다”면서 “드라이버 레스의 자동운전으로 운행되는 이 모노레일 시스템에는 안전한 도시교통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한 첨단기술이 결집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 내 교통수단에 대한 기술발전에 대한 과제는 항상 고민해야하는 문제다.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을 접목한 철도 관련 토털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국내 철도 업체와 협력을 맺고 동반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히타치는 대구광역시 도시철도 3호선에 자사의 과좌형 모노레일 시스템을 도입, 제작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