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과 함께 동북아 물류기지 조성… '군산시'에 쏠리는 눈
새만금과 함께 동북아 물류기지 조성… '군산시'에 쏠리는 눈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3.02.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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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지구, 땅길, 바닷길, 하늘길 열 도로망 개발 본격화… 동북아 물류 중심지 조성 박차

군산시, 이에 발맞춰 광역교통망 개발 추진… 새만금과 함께할 물류기지로 기대감 커져
새만금 내부를 동서와 남북으로 연결하는 십자형 도로의 연결지점.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 내부를 동서와 남북으로 연결하는 십자형 도로의 연결지점. (새만금개발청 제공)

군산시가 새만금지구 개발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특히 새만금지구가 땅길, 바닷길, 하늘길을 여는 다양한 교통망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 새만금지구는 동북아 물류 중심지 조성을 위해 교통망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난 2020년 개통된 동서도로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남북도로 1단계 구간이 개통되는 등 내부 도로망 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이러한 내부 도로망과 연계돼 외부를 잇게 될 고속도로, 신항만, 철도 등의 교통 인프라도 수년 내 구축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내년 준공 예정이며, 신항만은 2025년 조기 개항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 국제공항도 2029년 개항을 목표로 내년 착공을 준비 중인 상태다.

군산시는 이러한 새만금지구 중심의 교통 호재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에 개통한 1단계 구간은 군산쪽 구간 12.7km로 군산시에 직접적인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군산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새만금 일대 교통호재를 활용해 새만금과 함께 동북아 물류기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실제 군산시는 이와 연계된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로, 특히 공항과 항만, 철도, 도로 등 광역 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군산시가 추진 중인 광역 교통망의 핵심은 새만금 신항만과 국제공항, 인입철도 등 '트라이포트(복합물류교통망)'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새만금 일대 접근성과 전국 각지, 국외로의 이동편의성을 높여 물류기지로써의 지역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신산업 개발 유치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특히 항만과 국제공항, 대야역을 잇는 길이 47.6㎞의 인입철도는 장항선과 호남선, 전라선과 연결돼 새만금 일대를 전국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군산시는 이외에도 이와 연계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관광·마이스 인프라와 콘텐츠를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래 핵심 도시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