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4개월 연속 증가… ‘화성·수원·성남’ 주도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4개월 연속 증가… ‘화성·수원·성남’ 주도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3.02.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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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4,533건 중 화성·수원·성남이 25% 차지

대규모 업무지구 품어 직주근접 수요 풍부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화성시·수원시·성남시 등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량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경기부동산포털 부동산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2월 24일 기준), 올해 1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533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동월(3,443건) 대비 31.7% 증가해 ‘1.3 부동산 대책’ 기대감이 거래량 반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화성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 급증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월 217건이었던 화성시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480건을 기록하며 2배 이상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어 ▲수원시(239건→418건), 성남시(121건→220건) ▲시흥시(184건→265건) ▲하남시(52건→131건) 등 순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올해 1월 기준 전체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량(4,533건)의 24.7%에 달하는 1,118건이 화성시와 수원시, 성남시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들 지역은 대규모 업무지구를 품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는데, 풍부한 직주근접 수요가 아파트 거래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잔뜩 움츠렸던 매수세가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주택 구매력 높은 대기업 종사자 수요가 풍부한 지역들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 활성화되고 있어, 이들 지역의 집값 회복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건설사들도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가 활발한 지역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전년대비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화성시에서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3월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세대로 조성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신주거문화타운은 동탄2신도시의 마지막 개발지구로 동탄2신도시의 입성이 마지막 기회로 평가받는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예상되며, 공급 물량 전체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또 전매제한 3년 축소와 실거주 의무 폐지(예정)로 입주 시점에 다양한 자금 계획도 세울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시흥시 은행2지구 C2블록에 ‘은행지구 C2블록 롯데캐슬(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6개동, 총 903세대 규모다. 도보거리에 검바위초, 소래중이 위치하며 검바위하늘공원이 가깝다.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효성중공업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일원에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를 3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30층, 총 350세대 규모이며,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되어 도농근린공원과 맞닿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월, 경기 광명시에서 광명4구역을 재개발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36층, 11개 동, 39~113㎡ 아파트 1957세대 중 425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