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집중된 '평택' 신규공급 기대감 높아
호재 집중된 '평택' 신규공급 기대감 높아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3.02.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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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 브레인시티 등 산업단지 조성으로 실거주 수요 증가

매매 거래량·청약 경쟁률 반등 조짐… 고덕국제신도시 등 주요 신규공급 이어져
고덕자이 센트로 투시도.
고덕자이 센트로 투시도.

경기도 평택에 굵직한 개발 호재와 교통망 개선이 집중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들썩이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 유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주거 수요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올해 평택에서 예정된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 REPS에 따르면 올해 평택에서 예정된 신규 분양 단지는 5,300여 가구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고덕국제신도시를 비롯해 화양지구(현덕면 일원) 등에서 다양한 단지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평택은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조정기에서 여전히 잠재력을 나타내는 도시다. 2023년 1월 기준 평택시의 인구는 약 58만명으로 지난해 1월과 비교해 2.5%(1만 4,000여명) 가량 증가했다.

평택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단지가 들어서 있으며, 첨단 복합 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평택 브레인시티를 비롯해 평택송탄 및 평택칠괴 일반산업단지 등이 자리한다.

교통 호재도 더해지고 있다. 기존 SRT 평택지제역을 비롯해 현재 조성 중인 수원발 KTX가 서정리역과 평택지제역에 정차하게 되면 전국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서해선 안중역도 평택에 신설될 예정인 만큼 인접 도시와의 연결성도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러한 호재가 집중되면서 평택 부동산 시장은 반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1월 평택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34건으로 지난해 12월 243건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외지인들의 평택 내 투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경기도 외지인 아파트 매매 거래 증가지역 가운데 평택은 1,610건으로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규제 완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평택시는 지난해 9월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으로 인해 비규제 지역에 해당된다.

이러한 시장의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청약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성적을 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 디에트르 리비에르'는 1순위 청약에서 3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호재로 평택 주거 수요가 꾸준히 나타나는 가운데 올해 평택에서 공급 예정인 신규 단지에 관심이 모인다.

우선, 오는 3월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평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 '고덕자이 센트로'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25층, 7개 동, 총 569가구,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1호선 서정리역 및 서정리역 역세권 복합개발(계획)이 인근에 자리하며, 평택지제역 SRT도 인근에 위치해 수도권 및 전국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평택제천고속도로로 통하는 평택고덕IC와 송탄IC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평택 화양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동 전용 72~84㎡ 1,5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평택동에서 지하 5층~지상 24층, 9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평택동엘크루'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희건설은 평택항이 위치한 평택시 포승읍에서 '평택항오션파크서희스타힐스'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19개동 1,742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