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2022년도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 배포
국립환경과학원, ‘2022년도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 배포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3.02.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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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273만명이 샐활하수 발생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공공수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국 수질오염원 현황을 담은 ‘2022년도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를 23일 배포한다.

이번 보고서에는 2021년 말 기준으로 4대강 수계 및 지자체별 오염원 현황이 생활계 등 8개 분야로 구분해 수록했다. 환경분야 연구와 보전대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수처리구역 확대로 매년 공공하수처리 인구는 증가 추세다. 가축 사육 농가는 감소한 반면, 사육 두수는 증가했으며, 폐수 배출업소와 폐수 방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하수의 경우, 생활하수를 발생시키는 우리나라 총인구수는 약 5,273만 명이다.

이중 약 4,940만명(93.7%)의 생활하수가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고, 약 333만명(6.3%)은 단독정화조 등에서 개별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약 93명이 배출하는 생활하수는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고, 약 7명이 배출하는 생활하수는 단독정화조나 수거식 등으로 처리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했을 때 총 인구수는 101만 명(2.0%↑)이, 공공하수처리 인구는 489만 명(11.0%↑) 각각 증가했으며, 하수처리구역 확대 등으로 매년 하수처리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축산계 오염원의 경우, 전국에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수는 약 17만8,200호로 가축 사육 두수는 약 2억 4,654만 마리다.

가축분뇨 발생으로 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소·돼지는 약 1,605만 마리(6.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약 93.5%인 2억3,049만 마리는 닭, 오리, 타조 등 가금류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했을 때 가축사육 농가는 약 4만 5,800가구(20.4%↓)가 감소한 반면, 가축사육 두수는 약 3,104만 마리(14.4%↑)가 증가했다.

이는 소규모 가축사육 농가는 줄어들고, 기업형 대규모 농가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폐수의 경우, 폐수 배출업소는 약 5만 6,430곳이며 1일 폐수 발생량은 약 500.6만톤, 1일 폐수 방류량은 약 384.9만톤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했을 때 배출업소는 약 7,229곳(14.7%↑) 증가했고, 1일 폐수 방류량은 약 33.4만 톤(9.5%↑) 증가했다.

보고서는 2월 23일부터 전국오염원조사 누리집(wems.nier.go.kr)에서 누구나 전자형태(PDF)로 내려받아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용석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공공수역 환경관리를 위해서는 유역 내 오염원 파악과 추이 분석 등 기초자료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보고서가 환경분야 학술·정책연구 및 각종 제도 운영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