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GPS 신호 단절 실내서도 5m급 위치 파악 기술 개발
국토지리정보원, GPS 신호 단절 실내서도 5m급 위치 파악 기술 개발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2.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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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위성.(사진제공 : 국토부)
의사위성.(사진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의사위성을 이용해 GPS 신호가 단절된 실내에서도 5m 정확도로 위치를 결정하는 측위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해 어제(15일) 서울 상암동 스마트시티센터에서 현장 시연을 했다.

의사위성은 GPS 위성신호의 수신이 좋지 않은 지역이나 실내 특정지역에서의 정밀한 항법체계를 위해 인공위성 대신 지상의 고정된 장소에 설치하는 송신기를 의미한다.

현장 시연은 GPS 신호가 단절된 실내에서도 5m 정확도로 위치를 결정하는 실내 위치결정 기술의 공공부분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 등 실내 위치결정 기술의 활용도가 높은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현장 시연에 참석했다.

이번 연구는 위성신호가 잡히지 않는 실내에서 GPS와 동일한 주파수의 의사위성 신호를 사용해 별도의 장치나 애플리케이션 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 위치와 이동경로를 파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의사위성을 이용한 위치결정 기술(측위기술)은 GPS와 유사한 신호를 사각지대에 설치한 송신기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이용자가 GPS 위성과 의사위성으로부터 동시에 신호를 수신해 보다 정확하게 위치를 계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4대 이상의 위성으로부터 신호가 수신돼야 하는데 위성신호가 전혀 수신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수신기의 위치를 알 수 없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021년부터 GPS 신호를 수신하기 어려운 실내와 고층건물 밀집지역 등 단절지역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결정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1차 연구에서는 GPS 신호가 일부 단절되는 교량(안양시 내비산교) 하부와 건물 밀도가 높은 도심지(역삼역 GS타워 열림마당) 등에서 의사위성을 이용하여 끊김 현상 없이 위치추적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신호단절지역에서는 수신 가능한 위성의 수가 적어 위치오차가 60m~200m까지 발생했으나, 의사위성을 설치한 결과 스마트폰에서 위치오차가 3m~8m 수준으로 줄었다.

2차 연구에서는 GPS 신호가 완전히 단절된 실내공간에서 실증에 성공하면서 스마트폰에서 5m 내외의 측위 정확도를 확보했다.

국토부는 오는 2026년까지 의사위성의 핵심기술 국산화 등을 포함한 ‘디지털 국토정보 기술개발’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측위기술을 복합적으로 연계, 단절지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의 끊김없고 정밀한 연속측위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송시화 국토지리정보원 위치기준과장은 “이번 연구가 실내 경로안내 및 피난안내, 응급상황신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위치정보 활용 가능성을 확대해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증대시키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