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생분해성 멀칭비닐 지원 전면 확대
신안군, 생분해성 멀칭비닐 지원 전면 확대
  • 전남=김형환 기자
  • 승인 2023.02.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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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 추진 협의회 모습.(사진제공 : 신안군)
생분해 추진 협의회 모습.(사진제공 : 신안군)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신안군은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농업용 일반 멀칭비닐 사용 전면 중단 방침을 확정하고 올해 농사부터 친환경 생분해성 멀칭비닐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신안군은 지난 13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군수, 군의원, 관계부서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갯벌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구현을 위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는 그동안 추진해온 생분해성 멀칭비닐 지원사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한 자리로 지난해 일부면적에 대한 생분해성 멀칭비닐 사용 결과, 폐비닐 수거의 노력이 절감되고 농작물 수량과 품질의 차이가 없었음이 확인됨에 따라 작물의 수확 후 토양에서 자연분해되는 생분해성 멀칭비닐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생분해성 멀칭비닐은 기존 비닐 대비 3배 이상 비싸고, 오랫동안 관행적으로 영농활동을 해온 농가의 인식 부족 등이 사용 확대에 걸림돌이었다.

이에 군은 올해 보조비율을 70%~80%로 대폭 상향해 총 600ha 면적에 우선 확대 보급하고 농가와 토양에 대한 모니터링을 병행하는 등 준비기간을 갖기로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중앙정부 재정 없이 고가의 농자재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는 것에 대해 일부 우려는 있지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갯벌을 보전하기 위해 민관이 합심해 미래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