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 전국 3만9천여가구 나온다
봄 분양시장, 전국 3만9천여가구 나온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3.02.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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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대비 5천가구 감소…분양 결과에 관심

2~3월 수도권 1만9천122가구·지방 2만592가구
봄 성수기 앞두고 건설업계 물량 공급 시작
◇ 봄 분양시장에 새 아파트 3만9천여 가구가 나온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봄 분양시장이 본격화된다.

업계에 따르면 2~3월 전국에서 3만9,714가구가 분양을 앞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4만6,63가구보다 5,000가구가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 1만9,122가구, 지방 2만592가구다.

지역별로 검증된 입지와 브랜드 대단지 위주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물량을 봄 성수기에 맞춰 조금씩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신규 분양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지역별로 분위기가 살아있고, 청약이 새 집 마련의 효율적 전략임이 여전히 유효해 분양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약 시장 침체 우려가 있지만 입지가 좋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에는 수요가 꾸준하다. 서울 ‘강동 헤리티지자이’는 계약을 거치며 100% 완판됐다. ‘리버센 SK뷰 롯데캐슬’도 계약률이 95%를 넘겼다.

전국 매매가격 지수도 올들어 하락세가 주춤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2일주는 -0.65%를 기록했지만, 하락폭이 계속 줄어 23일주는 -0.43%를 기록한 바 있다.

청약이 새 아파트를 장만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전략인 것도 중요한 요소다. 주변 신축보다 싼 가격에 나오고, 초기 계약금만 지불하면 당장 목돈이 들어가지 않는다.

분양권 전매 제한기간도 확 줄었다. 수도권은 공공택지나 규제지역(강남3구·용산구)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을 적용 받는다.

부동산 전문가는 “건설사별로 마수걸이 분양이 상당수고 검증된 입지, 우수한 상품성으로 선보일 전망”이라며 “당장의 단기 변동성에 연연하기 보다는 분양 시점에서 입주 시점까지 보통 2년 이상 걸리는 만큼 미래의 시장 현황을 내다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랜드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도 기대된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GS건설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분양한다. 휘경3구역 재개발 단지로 총 1,806가구 중 약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회기역과 1호선 외대앞역을 동시에 끼고 있다.

강동구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강동역 SK 리더스뷰’ 전용면적 84~99㎡ 총 378실을 3월 시장에 선보인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길동역이 인접해 있다. 약 1만5,000㎡의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23블록에서는 금강주택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가 시선을 끈다. 3월 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 74~98㎡ 총 1,04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102역)이 가깝다.

경기 수원에서는 중흥토건 수원성 중흥S-클래스가 분양한다. 총 1,154가구 중 전용면적 49~106㎡ 59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동일토건은 충북 청주 첫 동일하이빌 분양 아파트인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을 2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12㎡ 총 800가구다. 바로 옆에 향후 2단지(800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어 향후 총 1,600가구의 동일하이빌 신주거 타운을 이루게 된다. 충북대병원이 단지 옆에 있어 양질의 의료 서비스 이용이 용이하며, 시민 누구나 충북대 내 위치한 스포츠센터에서 다양한 체육활동도 가능하다.

호남권에서는 전북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10㎡ 6개동 총 707가구다. 정읍 첫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KTX·SRT 정읍역 역세권 입지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는 우미건설과 대우건설이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을 2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10㎡ 총 8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