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군산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군산전북대학교병원은 군산시 사정동 일원에 조성되는 상급종합의료시설로, 대지면적 10만 9,635㎡부지에 연면적 약 7만 4,510㎡, 지하 2층~지상 10층, 500병상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2027년 7월 개원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3월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11월에는 시공사 선정 및 착공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군산시에 대한 관심은 또 한 번 집중되는 모습이다. 대형병원 조성에 따른 의료환경 편의성 확대는 물론, 이를 필두로 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주거환경 개선, 지역 가치 상승 등의 장밋빛 미래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한 업계관계자는 "특히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대형병원이 들어서면 고소득층의 유입과 이를 통한 인프라 개선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바뀌게 돼 주거 가치가 상승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 대형병원은 부동산 시장에서 큰 호재 중 하나로 통한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은평구의 경우는 은평 성모병원의 개원으로 병원과 인접한 은평뉴타운의 집값이 크게 상승한 사례가 있으며,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 역시 중앙대 광명병원의 개원 효과로 집값 상승이 이뤄진 바 있다.
또한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의 경우는 지난해 서울 아산병원이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겠다는 소식을 발표한 이후 기대감이 쏠리면서 한 때 전용 84㎡ 기준 아파트가 1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져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지역 부동산 가치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급부상 했다"며 "때문에 종합의료시설을 갖춘 대형병원이 자리한 지역은 앞으로 더욱 인기 지역이 될 가능성이 커 군산시도 이러한 호재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