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편의 넘어 일자리 창출·인구유입… 군산전북대학교 병원發 훈풍 기대
의료편의 넘어 일자리 창출·인구유입… 군산전북대학교 병원發 훈풍 기대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3.02.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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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개원 소식에 부동산 가치 급상승 예상도 나와… 장밋빛 미래에 관심 재점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군산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군산전북대학교병원은 군산시 사정동 일원에 조성되는 상급종합의료시설로, 대지면적 10만 9,635㎡부지에 연면적 약 7만 4,510㎡, 지하 2층~지상 10층, 500병상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2027년 7월 개원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3월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11월에는 시공사 선정 및 착공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군산전북대학교병원 조감도.
군산전북대학교병원 조감도.

이 같은 소식에 군산시에 대한 관심은 또 한 번 집중되는 모습이다. 대형병원 조성에 따른 의료환경 편의성 확대는 물론, 이를 필두로 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주거환경 개선, 지역 가치 상승 등의 장밋빛 미래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한 업계관계자는 "특히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대형병원이 들어서면 고소득층의 유입과 이를 통한 인프라 개선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바뀌게 돼 주거 가치가 상승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 대형병원은 부동산 시장에서 큰 호재 중 하나로 통한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은평구의 경우는 은평 성모병원의 개원으로 병원과 인접한 은평뉴타운의 집값이 크게 상승한 사례가 있으며,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 역시 중앙대 광명병원의 개원 효과로 집값 상승이 이뤄진 바 있다.

또한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의 경우는 지난해 서울 아산병원이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겠다는 소식을 발표한 이후 기대감이 쏠리면서 한 때 전용 84㎡ 기준 아파트가 1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져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지역 부동산 가치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급부상 했다"며 "때문에 종합의료시설을 갖춘 대형병원이 자리한 지역은 앞으로 더욱 인기 지역이 될 가능성이 커 군산시도 이러한 호재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