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가구당 난방비 20만원 지원···민주당, 지방정부 우수사례로 선정
파주시, 가구당 난방비 20만원 지원···민주당, 지방정부 우수사례로 선정
  • 김경현 기자
  • 승인 2023.02.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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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비용 444억원···20만 가구 이상 혜택
김경일 파주시장 “전국 최초로 전 가구에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결정···경기도와 정부도 동참해야”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과 이성철 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31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가구당 20만원) 지급을 발표했다. (사진=김경현 기자)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과 이성철 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31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가구당 20만원) 지급을 발표했다. (사진=김경현 기자)

[국토일보 김경현 기자] 경기 파주시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 가구에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례적 한파의 지속과 공공물가 상승으로 인한 난방비 증가로, 각 가정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추가경정 예산에 편성되는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은 모든 가구에 20만원씩 총 444억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지급 대상은 지급일 기준 파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이며, 20만이 넘는 가구들이 생활안정지원금의 혜택을 볼 것으로 파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생활안정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2월 말부터 지급을 목표로 파주시는 속도감 있게 행정적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오는 6월 말까지다. 

생활안정지원금은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로 지급한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생계비를 지역화폐로 대체함으로써 발생하는 여유 금액을 에너지비용으로 부담할 수 있는 동시에, 파주페이 사용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지난달 31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전 가구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20만원 지급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경현 기자)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지난달 31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전 가구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20만원 지급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경현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은 “난방비 폭탄을 감당해야 하는 민생의 현실은 재난과도 같은 위기”라며 “전국 최초로 전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을 위한 신속한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주시 생활안정지원금(난방비) 정책이 더불어민주당의 첫 번째 지방정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초청으로 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김 시장은 “기초단체를 넘어 경기도와 중앙정부도 가구당 20만원을 지원하면 에너지 폭탄을 맞고 있는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