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수공-전남지역 시·군, 자율절수협약 체결
환경부-수공-전남지역 시·군, 자율절수협약 체결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3.01.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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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오후 여수시·순천시가 ‘광역상수도 자율절수 수요조정 협약(이하 절수협약)’에 참여함에 따라 주암댐 광역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는 전남지역 모든 시·군(12개)이 절수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고흥군·보성군, 목포시·담양군·영광군, 장성군, 함평군·광양시, 나주시·화순군, 여수시·순천시 등이 절수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절수협약은 가뭄 경계·심각 단계에서 광역상수도를 공급받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물사용량을 줄이면 수돗물을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절약한 용수의 최대 2배까지 절수지원금으로 지원한다.

가뭄 심각단계에서는 전년 동월 사용량 등의 기준 대비 20% 이상 절감을 목표로 한다. 참여 지자체는 기준보다 10% 이상을 절감할 때부터 절감물량 수도 요금의 0.25~1.75배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자체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요금감면 등 절수활동 참여 혜택(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할 경우에는 지원금(지원요율 0.25 추가 가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8월 전라남도 주요 수원인 주암댐의 가뭄 경계단계 발령 시 2개 지자체(함평·보성)를 대상으로 자율절수를 시범 운영해 전년 동월 대비 물사용량을 약 7%를 절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전남지역 12개 시·군의 절수협약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내 주민들 대상으로 수도꼭지형 절수기, 절수샤워기, 씽크대 절수기 등 절수기기 4,140대를 보급하고 있다.

환경부 신진수 물관리정책실장은 “각 지자체와 주민들이 상호 협력해 자율적으로 물사용량을 줄인다면 남부지방 가뭄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절수협약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