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라컴, 중국에 100억 규모 VOCs 처리설비 수출 성공
(주)세라컴, 중국에 100억 규모 VOCs 처리설비 수출 성공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3.01.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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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삼성중공업 영성법인(중국)과 CHF SYSTEM 설비 수출 계약 체결
기존 VOC 처리기술 단점 보완, 세계 최초 신개념 기술 적용해 대기환경 개선 앞장
탄소중립 기여 첨단 기술 앞세워 난공불락 중국 환경시장 진출 안착
향후 미국, 일본 등 추가 수출계약 청신호 …한국정부 지원사격 필요한 시점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국내 환경기업 (주)세라컴(대표이사 이강홍)이 중국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시장 진출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세라컴 이강홍 대표는 “올해 1월 30일 삼성중공업 중국 산동성 영성법인과 VOCs 처리설비인 ‘CHF SYSTEM’으로 100억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라컴이 개발, 상용화 한 ‘VOCs 처리설비 CHF(Carbon Honeycomb Filter)시스템’은 기존 VOCs 처리 방식의 대표적인 활성탄 흡착탑, 축열연소산화설비(RTO)의 단점을 완벽하게 개선하고 투자비와 유지비를 기존 설비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세라컴은 그동안 각종 탈취 촉매 및 VOC 제거용 촉매, 자동차용 DOC, DPF, SCR 등의 촉매 뿐만 아니라, 촉매 지지체로 사용하는 다양한 종류의 세라믹 허니컴 소재를 연구·개발 생산해 매년 150억원 이상 수출하고 있는 대기환경분야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코디어라이트 압출설비와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고온내구성, 높은열충격 저항성, 소재별 기공특성을 조절해 각종 산업현장 및 발전소, 자동차 등의 내연기관 등에 최적화된 소재 및 촉매를 개발, 공급해 왔다.

아울러 허니컴 타입의 CHF 소재를 적용한 시스템 설비를 자동차 부품 도장공정, 상·하 수도관 도장코팅 공정 등에 납품하면서 설비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왔다. 

특히, 독자적으로 개발한 CHF 소재는 VOCs의 흡착 및 탈착이 용이하고 표면적이 넓어 낮은 온도에서 재생 가능한 것이 큰 장점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온실가스를 기존 대비 70%이상 저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설비로써 고농도 대풍량 조건에서 뛰어난 효율을 입증하고 있다. 

세라컴은 이번 계약건을 교두보로 삼아 현재 진행중인 미국, 일본 등 선진국 VOCs 처리시장 진출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홍 세라컴 대표는 “난공불락의 중국 환경시장 수출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로 확대할 것”이라며 “선진국 시장 진출을 확대해 대기 환경설비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한국 환경기업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라컴이  수출계약을 체결한 VOCs 처리설비 'CHF SYSTEM' 구조도
세라컴이 수출계약을 체결한 VOCs 처리설비  ‘CHF SYSTEM’ 구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