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분양, 지역 첫 진출 브랜드단지 ‘관심’
신년분양, 지역 첫 진출 브랜드단지 ‘관심’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3.01.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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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첫 분양 성공… 브랜드 인지도 확산 계기마련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투시도.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투시도.

새해 분양시장에서 지역 첫 진출을 앞둔 브랜드 건설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건설사들의 노하우가 총동원되고 있는 모습이다.

건설사가 새로운 지역에서 분양사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를 새롭게 수집해야 하고, 다양한 변수들을 분석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각종 리스크에 대한 부담도 극복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는 것이다. 이를 위해 건설사들은 첫 분양사업을 펼치는 지역 내 우수한 입지를 최우선적으로 선별한다. 또 특화설계나 평면구성,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한층 더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건설사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첫 분양에 공들이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 확산의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전국구 건설 브랜드 우미린이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우미린은 경기 과천, 경남 진주, 전남 무안군 등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진행한 지역 첫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켰다. 이러한 성과로 우미린은 부동산114가 실시한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3년 연속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충청권 대표 건설 브랜드 예미지는 지난 2013년 동탄2신도시를 통해 수도권에 처음으로 아파트를 선보여 분양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예미지는 김포, 인천 검단, 화성 비봉 등 수도권 곳곳으로 분양사업을 확장하며 브랜드를 강화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지역 첫 출사표를 던진 건설사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 그동안 수도권에 공급이 집중됐던 브랜드 건설사의 기술력이 도입된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월에는 우미린이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을 통해 부산 첫 분양에 나선다.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7블록에 들어서며 전용 84~110㎡ 총 886가구 규모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부전-마산 복선전철선(공사 중), 하단-녹산 경량전철(예정), 강서선(계획) 등 교통개발 호재들이 계획돼 있다. 또 남해 제2고속지선, 김해국제공항과도 가깝다.

초·중·고교 모든 학군이 도보권 내에 위치하며, 평강천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린 남향 위주 배치로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스카이라운지 개설을 통해 차별화를 더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은 내달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을 분양할 계획이다. 충북 영동군 첫 코아루 브랜드인 이 아파트는 전용 59·84㎡ 총 200가구로 조성된다. 영동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인근에 있고, 4번·9번 국도를 따라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초·중·고교 전 연령대 학군이 마련돼 있으며, 용두공원·용두봉 등 녹지공간도 가깝다.

래미안은 상반기 중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인천 연수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래미안 아파트로, 전용 59~101㎡ 총 2,549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옆에는 송도역이 자리하고 있으며, 송도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인천뮤지엄파크, 그랜드파크, 쇼핑시설, 업무복합시설 등 주거인프라가 갖춰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