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머신가이던스·머신컨트롤 표준 시공기준 마련
국토부, 머신가이던스·머신컨트롤 표준 시공기준 마련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1.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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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9일) MG·MC 시공기준 담은 표준시방서 고시
MG·MC 구분도.(사진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국토교통부는 건설기계 자율화 기술 중 하나인 머신가이던스(MG)와 머신컨트롤(MC)의 표준적인 시공기준을 마련했다.

건설공사 무인화·자동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다.

국토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건설기준센터, 관련 전문가(시공관리, 건설기계 등)와 함께 MG·MC 기술의 표준적인 시공방법을 담은 표준시방서인 ‘KCS 10 70 10(머신가이던스 및 머신컨트롤 일반)’을 내일(19일) 고시할 예정이라고 어제(17일) 밝혔다.

MG·MC 기술은 현재 국내 기술개발이 상당 진행돼 일부 현장에서 굴삭작업 시 활용하고 있는 스마트건설기술이다.

관련 연구 결과 MG 적용 시 공사투입인력 감소, 기존 대비 약 25%의 공사시간 절약 효과가 있다.

이번 제정안은 토공사뿐 아니라 향후 OSC(탈현장공법) 공사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용어 정의 및 범위설정, 구성 장비의 최소 성능요구사항 및 장비교정 관련사항, MG·MC 기술 적용시 사전확인·제출물·시공검사기준 등 시공단계에서 주체별로 준수해야 할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MG·MC 기술은 주로 굴착기 위주로 적용 중이며 해외에서는 크레인·롤러·무인트럭 등 다양한 건설기계에 적용되고 있다.

건설기계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자동화 기술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우선 다양한 건설기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MG·MC 시공기준을 고도화하고 시설물별 시공기준 또한 내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건설기준은 현장의 기술수준 및 수요에 발맞춰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MG·MC 기술을 시작으로 건설자동화 기술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