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설 연휴 2,648만명 대이동··· 특별교통대책 시행
국토부, 설 연휴 2,648만명 대이동··· 특별교통대책 시행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1.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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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하루 530만 명 이동
4일간 모든 차량 통행료 면제·버스전용차로제 4시간 연장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올 설 연휴기간동안 이동하는 인원이 지난해 설보다 22.7%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648만명,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91.7%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상 회복 등으로 일 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432만 명)보다 22.7% 증가하며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2,594만 명)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음에도 2.1% 증가할 전망이다.

귀성은 설 전날인 21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다음 날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성·귀경 및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22일과 23일이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은 귀성 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40분, 서울~목포 8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5분, 부산~서울 8시간 15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 목포~서울 6시간 55분, 강릉~서울이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졸음 쉼터 내 임시 화장실을 703칸으로 확충하고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하며 지원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중국·홍콩·마카오발 국제선은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미입력자 및 음성확인서 미소지자는 항공기 탑승을 제한할 방침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동이~옥천(3.5km) 구간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개통되고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남광산 나들목(IC)∼남장성 분기점(JCT)(9.7km) 구간이 신설·개통된다.

국도의 경우 국도23호선 대덕∼용산 등 3개 구간(21.5㎞)이 신설·개통되고 국도19호선 영동∼보은 등 7개 구간(22.55㎞)이 임시 개통된다.

평시 운영 중인 고속도로 갓길차로(47개 구간, 255.9㎞)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24개 구간, 59.6㎞)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km)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호법 구간(26.9km) 상·하행선에서는 연휴 전날인 20일부터 24일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운영한다.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4일간 면제된다.

면제대상은 오는 21일부터 24일 사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아울러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은 심야시간 철도·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시내버스와 서울, 인천, 공항철도 지하철의 막차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자체의 누리집(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를 받거나 관할관청으로 문의하면 된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도 증편해 운행할 예정이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공동운수협정차량 포함 204대)을 투입해 평시보다 운행횟수를 일평균 612회 늘려 총 14만석을 추가 공급하고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를 확보해 필요한 경우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철도는 총 130회를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일평균 2만4,000석 증가된 총 11만 8,000석을 추가 공급하고 KTX는 7만 7,000석, SRT는 2만 3,000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항공은 국내선 총 101편을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일평균 3,000석 증가된 총 1만 5,000석을 추가 공급할 방침이다.

연안여객선은 총 330회를 늘려 평시 수송능력보다 12만 명이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