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도 '중도금무이자' 투자형부동산 인기 지속 전망
2023년에도 '중도금무이자' 투자형부동산 인기 지속 전망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3.01.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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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활숙박시설 등 분양
롯데리조트(예정) 및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활숙박시설 조감도.
롯데리조트(예정) 및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활숙박시설 조감도.

2023년에도 중도금 대출에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중도금 무이자는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걱정과 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일반적으로 수요자들은 계약금 납부 이후 일정 기간마다 보통 수년간 중도금을 납부해야한다. 중도금은 분양가의 절반 남짓한 수준으로 많게는 수 억 원에 책정되는데, 기준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중도금 대출의 이자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기준 금리는 최근에도 또 올랐다. 이달 초 한국은행은 기준 금리의 0.25%p 추가 인상을 결정, 이제 우리나라의 기준 금리는 3.5%가 됐다. 지난해 1월 1.25%였던 것 대비 단순 계산으로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준공 및 사용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발생한 금융비용이 부담돼버리고, 사업지의 상품이나 입지, 미래가치 등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진입조차 못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특히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진입하는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는 수요자들이 투자 비용을 낮추는 방법을 더 찾기 마련이다. 이에 '중도금 무이자'는 필수가 돼가는 모양새인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이용하면 잔금 납부 전까지 중도금에 대해서는 별도의 금융 비용이 발생치 않기 때문이다. 기준 금리가 현행 대비 더 올라도 든든하다는 장점과 함께 안정성 확보까지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롯데건설이 서울 마곡지구에 공급했던 '롯데캐슬 르웨스트' 생활숙박시설은 평균 657대 1, 최고 6,049대 1이라는 '역대급'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는데, 이곳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 남양주시에서 지난 2021년 입주를 시작한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 생활숙박시설은 계약 개시 3일 만에 1,100실 전 실이 완판(완전판매)된 바 있으며, 이곳 역시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었다.

단지 전용 66㎡의 매물은 현재 호가 기준 최고 8억6,000만 원에 나와있다. 이는 분양 당시 최고 3억9,000만 원대 였던 것 대비 2배 이상으로 뛴 금액이다. 월세 시세도 보증금 2억5,000만 원에 월세 50만 원, 혹은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150만 원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형성돼있다.

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최근 시장 상황 속에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더욱 주목 받고 있는데, 특히 투자 수요 유입이 주택 대비 더 많은 수익형부동산에게는 중도금 무이자가 더욱 매력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최근에도 중도금 무이자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수익형부동산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광역시에서는 롯데건설이 북구 산하동 일원에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활숙박시설을 2차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 63~259㎡ 총 696실 중 2차 분양 대상은 전용 63~92㎡ 총 341실이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구성됐으며, 중도금 대출에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전체 호실에서 동해 바다 '오션뷰'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종합 콘텐츠 기업 아센디오가 별내신도시에서 '별내 디퍼스트'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별내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약 2만5,728㎡ 규모로 들어서며, 남양주시 최초의 '전체 층 드라이브인 설계'가 특징이다.

지식산업센터는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로 구성됐으며, 중도금 대출에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가까운 곳에 '남별내IC'(차량 약 2분)가 위치해 세종포천고속도로로의 접근이 수월하고 지역 핵심 도로 '송산로'와도 연접해 시내 곳곳으로도 빠르게 이동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