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장관, 아랍에미리트서 수출 세일즈 펼쳐
한화진 환경장관, 아랍에미리트서 수출 세일즈 펼쳐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3.01.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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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랍에미리트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약 2조원 규모 해수담수화 시설 입찰에 한국 기업 참여 모색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300억 달러(약 40조원) 투자를 결정한 것과 관련, 환경부도 수출 외교 세일즈에 가세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정상회담에서 원자력, 에너지, 방산, 투자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약 40조원의 투자유치 및 협력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발표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번 정상회담 자리를 계기로 환경부도 수출 세일즈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정상 회담길에 동반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현지시간 15일 아부다비에서 에너지인프라장관을 만나 ‘한-아랍에미리트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해수담수화, 스마트물관리 등 아랍에미리트(UAE) 물산업 진출기반 강화와 수자원 모델링 협력, 기후변화․물부족 공동대응 등이 담겼다.

환경부는 “이번 업무협약(MOU)은 2015년 11월 한-아랍에미리트(UAE) 간 수자원 협력을 위한 국장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로 5차례에 걸친 수자원 공동 협의회 개최 등 수자원 분야에 있어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추진해 왔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장관은 협약서 서명권자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해수담수화 및 인공지능(AI) 정수장 등 물관리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 및 강화키로 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MOU) 체결은 아랍에미리트(UAE) 해수담수화 분야에 진출중인 우리 기업들을 도와 2조원에 달하는 수출 효과를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현재 슈웨이하트4 및 아부다비 아일랜드(아부다비), 하샨 1단계(두바이), 함리야(샤즈자) 등 총 4개 약 2조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 사업을 입찰 중이거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물부족 문제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인공지능(AI)정수장 등 우리나라의 강점 분야인 스마트물관리 시장의 잠재적 수요가 충분해 향후 동 분야의 국내기업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화진 장관은 현지시간 16일 아랍에미리트에 진출한 우리기업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해수담수화 시설 등 환경부의 물산업 수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함께 오후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해수담수화 시설 발주를 담당하는 에미리트-수전력공사(EWEC, 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 사장을 만나 우리나라 물분야 우수기술 홍보 및 한국기업의 참여를 당부한다.

 한 장관은 또 에미리트-수전력공사(EWEC)에서 운영 중인 해수담수화 시설 참관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의 해수담수화 시설 관련 최신기술 동향을 확인해 녹색수출 지원방안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한-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에서 경제중심의 정상외교를 통해 수출전선에서 직접 발로 뛰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수자원분야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국의 물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