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45>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45>
  • 국토일보
  • 승인 2012.09.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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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저서 ‘아파야 오래산다’를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몸통 부분과 사지의 증상 | 팔다리가 경련을 일으킨다

뇌혈관 장애.뇌종양.간질.파상풍 등 질병시 ‘경련’ 가능
두통.구역질.구토하며 전신 경련 시 뇌.척수 장애 ‘의심’

경련이란 팔다리가 무의식적으로 수축하는 것으로 보통 장딴지에 많이 일어난다. 밤에 자고 있을 때 일어나는 일이 많은데, 낮에 과격한 운동으로 많은 땀을 흘렸거나 임신 중인 경우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타이프를 치거나, 글을 쓰는 등 손가락을 혹사했을 때도 손가락에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뇌혈관 장애, 뇌종양, 간질, 파상풍 등의 병으로 전신 경련을 일으키는 일도 있지만, 이 경우도 팔다리의 경련이 특히 강하게 나타난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서, 눈이 치떠지고, 입에서 거품을 내뿜으며, 신체나 팔다리가 뻣뻣해진 사태로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는 간질에 의한 발작이라 생각된다.

전신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에 호흡도 할 수 없고, 청색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수분 이내로 근육의 경직이 풀리고, 호흡도 재개된다.

크게 발작할 때는 혀나 입술을 깨무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쓰러지기 때문에 부상을 입게 되는 것이 문제이다. 두통이나 구역질,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거나 전신이 경련을 일으킬 때는 뇌나 척수의 장애로 생각된다.

입이 벌어지지 않는 등 암면 근육의 경력으로 시작해 팔다리나 신체의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련을 일으킨다면 파상풍이 생각된다. 원인은 수일 전 발이 못에 찔렸다거나 생선 가시에 찔렸다는 등 여러 가지 일 수 있다.

운동을 하고 있을 때에 갑자기 팔다리가 뻣뻣해지면서 움직일 수 없어지는 때가 있다. 또 운동을 지나치게 했을 때나 땀을 많이 흘렸을 때에는 취침 중에 다리에 쥐가 나는 일이 많이 있다. 이것은 팔다리의 부분적인 경련으로, 장딴지의 경련이 대표적이다.

보통은 이와같이 사소한 일이 원인이지만 좌골 신경통이나 다발성 신경염 등 근육 신경에 장애가 있을 때에도 장딴지의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또 펜으로 글씨를 쓰는 사람이나 타이피스트 등 손가락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손가락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