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자전거 녹색교통수단 자리매김
대전시, 자전거 녹색교통수단 자리매김
  • 대전=김환일 기자
  • 승인 2012.09.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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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 확대운영 3개월… 엔진소리 줄고‘따르릉’자전거 소리 늘었다

타슈를 타고 있는 대전 시민들.

지난 6월부터 확대운영 중인 ‘타슈’가 대전도심 곳곳을 질주하며 시민의 발로 자리 잡았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이사장 한종호)은 1,127대로 늘어난 타슈의 8월 현재 대여건수는 1일평균 2,628건으로 대당 약 2.3회의 회전율을 보이며 확대운영 전인 5월말(304건)에 비해 8배가량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확대운영이후 신규 회원 가입자 수는 5,673명으로 20대(39.5%)가 가장 많았고, 40대(20.8%), 30대(20%), 50대(9%), 10대(8%), 60~70대(2.6%)가 뒤를 이으며 남녀노소 모두 타슈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회원가입은 1일권(73%)이 가장 많았고, 1년권(18.86%), 30일권(7.3%), 7일권(0.8%) 순으로 조사됐다.

타슈 이용시 이동거리는 평균 1.6km로 평균 33분 동안 이용하며, 시간대별 이용은 오후로 갈수록 점점 증가해 저녁 8~11시 사이에 이용이 가장 활발했다.

대전 5개 권역(둔산·유성, 송촌, 도안, 태평, 판암·가오)으로 확대된 타슈는 시설물 관리경험이 풍부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을 맡으면서 체계적인 관리와 서비스 제공으로 대전의 대표적인 녹색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출·퇴근시 타슈를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기름 값이 부담돼 타슈를 이용하게 됐는데 교통체증으로 낭비되던 시간도 단축되고 운동도 돼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 매우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타슈 이용이 증가하면서 이용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고장 및 파손도 잦아져 자전거 수리에 몸살을 앓고 있다.

1인용 자전거를 두 사람이 타고 다니는 등 과도한 하중과 무리한 운행으로 일평균 50대의 수선 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한종호 공단 이사장은 “더 많은 시민들이 타슈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제하고 “타슈는 시민 모두가 함께 쓸 수 있도록 내 것처럼 아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