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첫 흑자 기록
코레일 첫 흑자 기록
  • 김재한 기자
  • 승인 2012.09.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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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348억 달성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상반기에 348억원의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2005년 1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1∼6월) 영업흑자를 냈다. 코레일은 운송사업 수익 등 상반기 영업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늘어난 2조4983억 원으로 영업비용(2조4635억 원)을 뺀 영업이익이 348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해 상반기에 영업적자 1617억 원을 냈지만 올해 영업수익이 10% 넘게 성장했고, 영업비용은 지난해 대비 5% 증가에 그쳐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이 영업흑자를 낸 일등 공신은 고속철도(KTX) 수혜 지역의 확대다.

코레일 관계자는 “올해 들어 KTX 경전선과 전라선이 새로 운행되고, 여수엑스포 관람객용 KTX가 신설된 후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KTX 매출은 지난해 6758억 원에서 7196억 원으로 6.5%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올해 개통한 경춘선 ‘ITX-청춘’의 매출 확대와 만 25세 이하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내일로 티켓’의 판매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

코레일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수익이 14.3%로 대폭 증가한데 반해 비용은 5%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원가 압박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등 경영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