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설 명절 대비 화재예방대책 추진
소방청, 설 명절 대비 화재예방대책 추진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1.0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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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장애인 가구 자동확산소화기 설치지원 등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소방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설 명절 대비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설 명절기간 내 화재 위험성을 줄이고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조사, 화재취약대상 화재안전관리, 생활 속 화재안전 환경조성, 화재예방 집중 홍보 등 4개 주제로 중점 추진한다.

우선 연휴기간 동안 국민들이 자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숙박시설 2만9,230곳, 운수시설 2,354곳, 전통시장 1,665곳, 판매시설 1,073곳, 물류시설 962곳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화재안전조사는 설 연휴 전에 불시에 방문해 소방시설 차단 및 비상구 폐쇄 등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 등을 집중 확인하고 적발된 불량사항은 설 연휴 전까지 시정조치 시킬 방침이다.

또 산업시설의 공장, 창고,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연휴 전 소방차 출동로 확보, 전기·가스시설 실태를 자율점검 시켜 화재예방 및 초기 대응능력을 제고한다.

쪽방촌, 주거용비닐하우스와 같은 주거취약시설은 소방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비상소화장치 및 소방시설의 관리실태를 확인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난방용품, 화목보일러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 및 안전 홍보를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생활 속 화재안전 환경조성을 위해 화재위험 3대(전기히터,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겨울용품 안전지침서 4만3,000부를 전국 화재취약 대상처에 배부하고 독거노인·장애인 등 화재취약 가구별로 화재 발생 시 소화약제를 자동으로 분사하는 자동확산 소화기를 설치 지원한다.

아울러 소방서와 화재취약 대상처간 문자 소통방을 운영해 명절 전·후 화재예방과 안전사항에 대해 정보 공유 및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서는 소방관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의 화재예방 참여가 중요하다”며 “특히 음식물 조리 시 화기 취급을 주의하고 사용 안하는 전기코드는 뽑는 등 화재예방수칙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