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근 10년중 누수율 가장 낮아
지난해 최근 10년중 누수율 가장 낮아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2.12.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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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21년 상수도 통계 공개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는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1년 상수도 통계(이하 상수도 통계)’를 28일 공개했다.

상수도 통계는 1년간의 지자체별 상수도 보급현황, 시설현황, 1인당 물 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요금 등 수도시설 및 운영관리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계로, 수도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수도 서비스에 대한 국민이해를 돕기 위해 매년 제공되고 있다.

2021년 상수도 통계 조사 결과, 급수인구는 5,239만 7천여 명이며,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9.4%로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2012년 88.2%에서 2021년 95.9%로 상승하면서 지난 10년간 전국 평균 보급률보다 빠르게 증가해 농어촌과 도시 지역의 상수도 보급 격차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전국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총량은 67억 6,500만㎥이다.

이 가운데 수도 요금으로 징수하고 있는 유수수량은 58억 1,300만㎥로 유수율 85.9%(전년 대비 0.2%p 증가), 누수율은 10.2%(전년대비 0.2%p 감소)다.

누수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7년에 시작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효과가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노후 상수관로 정비 사업이 준공된 11개 지자체의 2021년 평균 누수율은 사업 추진 이전 2016년과 비교해 10.5%p 감소했다.

누수율 개선으로 인해 감소된 누수수량을 2021년 생산원가로 환산하면 301억원이다.

이는 노후 상수관로 정비공사에 투입된 총사업비 1,541억원을 빠르면 6년 내 회수할 수 있는 규모의 절감액이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02ℓ로 전년(295ℓ) 대비 다소 증가했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톤당 720.8원으로 전년(718.9원) 대비 0.3% 증가했다.

특·광역시 평균 요금은 696.3원으로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반면, 도(道)의 평균 요금은 861.6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2021년 상수도 통계’는 12월 28일부터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ww.waterno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박재현 물통합정책관은 “상수도 통계는 상수도 정책 추진의 기초가 되는 자료”라며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통계를 바탕으로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수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