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전남농산어촌유학’ 성과나눔의 날 개최
전남교육청, ‘전남농산어촌유학’ 성과나눔의 날 개최
  • 전남=김형환 기자
  • 승인 2022.12.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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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정주형 장기유학 · 지자체 협력 통해 재도약”
(사진제공 : 전남교육청)
(사진제공 : 전남교육청)

[국토일보 김환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형 시작해 코로나 시대 새로운 교육 대안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11일) 전라남도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기(3기) 유학생 304명 중 기간을 1차례(6개월) 이상 연장한 학생이 70.7%인 21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2년째 유학중인 학생이 56명(18.4%), 3년 이상 장기유학을 희망한 학생은 60명(19.7%)에 달했다.

특히 3년 이상 장기유학 희망 학생 60명 중에는 ‘정주형 장기유학’의 선도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해남 북일초·두륜중 35명 외에도 단기로 왔다가 장기유학으로 전환한 학생도 25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산어촌유학의 교육적 효과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행사에서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발표한 전남농산어촌유학 학생에 대한 교육적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상 학생의 87.2%가 생태감수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학생활 후 학생들에게 나타난 긍정적인 변화로는 사회성 향상(58.6%), 자연 사랑(57.1%), 정서적 안정(54.3%), 체력 향상(34.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6개월 단기 체류형 유학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움, 유학 가족들의 정주여건 미비 등은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전남교육청은 유학 온 지역에 전 가족이 이주해 3년 이상 생활하는 정주형 장기유학을 확대하고 유학생과 가족들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한 유학마을 활성화, 지자체 및 범부처 협력을 강화한다.

이날 성과나눔의 날 행사는 구례 지역 농산어촌유학생과 학부모, 지역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과 김순호 구례군수, 서울특별시교육청 고효선 정책국장, 조옥현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정철·이현창 전남도의원 등 내외 귀빈과 교육가족들이 참석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도시 학생과 농촌학생이 함께 만나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며 미래인재로 성장해가는 농산어촌유학은 대단히 미래지향적 교육프로그램”이라며 “내년, 내후년에도 농산어촌유학 사업이 더욱 발전해서 전국에 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