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대한건설환경선진화협회 김성기 회장 “미래 건설인재 육성·지역 맞춤 정책 절실하다”
[인터뷰] (사)대한건설환경선진화협회 김성기 회장 “미래 건설인재 육성·지역 맞춤 정책 절실하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2.12.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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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주자·건설사 위한 효율적인 입찰방식 필요
= ‘건설산업=노가다’ 폄하…국민 인식 전환 시급
= 건설산업 선진화 앞장… 고부가가치 창출 총력
 (사)대한건설환경선진화협회 김성기 회장.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중소건설기업 환경은 더욱 열악해졌습니다. 인력난은 말할 것도 없지요. 특히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은 심각합니다. 노후화된 현장 인력을 대체할 젊은 인재들이 건설산업에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김성기 (사)대한건설환경선진화협회장이 중소건설기업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기업만 살아남을 수 밖에 없어서다. 현장에서 일하는 건설 노동자에 대한 국민 인식도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건설산업이 국가 발전과 국민 생활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가다’ 한마디로 폄하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건설인들의 위상 제고와 품위 유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성기 회장이 협회를 설립한 이유도 일맥상통한다. 건설산업 선진화에 앞장서겠다는 목표 하나로 달려왔다.

그는 건설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고, 인간과 자연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환경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대한건설환경선진화협회를 설립했다.

협회는 건설산업 선진화를 위한 경영 개선과 합리화 연구·지도, 자연생태복원을 위한 친환경산업 조사 업무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개인, 지역 사회 및 단체, 기업 및 국가가 서로 협력해 우리의 생명과도 직결된 환경 문제 등을 인지하고 힘을 모아 환경을 살리는 길이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건설환경산업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조건도 제시했다. 국가적 지원과 기업 내 효율적 업무 시스템 구축, 우수 인재 인프라 확보, 고부가 가치 창출, 발주자 가치 창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발주자와 건설사를 위한 효율적인 입찰 방식 정립과 원청과 협력업체의 파트너십 정립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역경제 발전 제도 개선도 주문했다.

그는 “서울에서 본 지역 경제와 지방에서 생활을 하면서 보는 지역 경제 차이는 엄청나다. 매번 중앙 정부는 지자체와 다양한 협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부여하고, 국가 균형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 하지만 실상 지역경제 특히 건설·환경 산업 지원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 중점 지원 후 끼워 맞추기식 지원을 하는 획일적인 제도적 지원보다는 그 지역에 맞는 지원 방안을 지자체와 협의 후 때론 모든 위임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지자체의 특성 및 여건을 고려한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수 인재 인프라 구축도 강조했다.

김성기 회장은 “한국건설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건설인들이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 수도권은 물론 특히 지방의 건설 인력 수급은 더욱 심각하다. 젊은 건설인들의 낮은 근무 만족도를 높이는 환경, 제도적 개선을 통해 젊은 건설기술인의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