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년 칼럼] 회원사 무시하는 전건협 중앙회장 재선거
[김광년 칼럼] 회원사 무시하는 전건협 중앙회장 재선거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2.12.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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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선거에서 당선무효 판결받은 인물 또 출마 '시끌'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재선출을 위한 재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전문업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어제(5일) 중앙회장 선거 출마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기호1번 이승성, 기호2번 윤학수 2파전으로 압축,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는데 상식선 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선거에서 부정투표로 인해 당선무효 선고받은 장본인이 자중은 커녕 재출마, 후보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1년여 세월 동안 5만5천여 전문건설 회원사들을 망신시켰던 인물이 또 재선거에 출마했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야말로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어렵다.

본인과 주위 세력들은 “우리가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다” 고 항변하며 중앙회장에 재도전한다고 한다.

본보가 객관적 사실을 지적하며 냉철한 판단을 촉구하는 칼럼을 게재한 바 있으나 그들의 욕심앞에선 하등의 문제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대단한 용기다. 전문건설산업 망신 제2막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는 아랑곳하지 않고 출마를 선언했다.

아마도 대다수 전문건설 산업계의 우려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텐데 말이다.

하물며 지난 선거에서 윤학수씨와 함께 선거를 치렀던 김태경 씨가 얼마나 심각하면 ‘대표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상서문’을 썼을까?

그 내용 요지를 보자!

“ 언제까지 몇몇 회원사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협회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단체로 남아 있어선 안될 것이며 조직적으로 세력화된 작금의 협회는 반드시 개혁돼야 한다”

“ 부정선거 소송에 들어간 총회 개최비용과 소송비용 등 수억원의 손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장본인이 또 회장에 출마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물론 본인과 지지세력들은 ‘깨끗하다’ 며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

이제 공(功)은 전국 165명의 대의원들에게 넘어갔다.

지난 선거는 어찌됐든 법원에서 ‘부정선거이므로 당선무효다’ 라고 판결했다. 그런 최종 판단을 받은 인물이 또 출마했는데 과연 대의원들은 무엇을 보고, 누구를 선택해야 할 것인가.

165명의 대의원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진정 의아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작금 5만5천여 전문건설 산업계는 물론 1만 5천여 일반건설 및 90만 건설기술인 등 대한민국 건설시장 전체가 전문건설업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사실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전문건설산업의 내일을 생각하는 대의원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 어느 때 보다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안고 있다는 사실, 자각해야 할 때다.

중앙회장직에 앉아 번드르한 겉치레 떨며 협회가 특정소수에 휘둘리고 있는 현실에 대해 회원들은 참을 만큼 참았고 이제 신물이 날 지경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른바 지난 선거에서도 이해상충 단체로 규정돼 있어 출마자격도 없는 인물을 몇몇 회원사 주도로 규정까지 바꾸면서 출마자격을 부여한 사례만 봐도 그들만의 리그로 협회를 운영해 왔다는 반증이다.

이제 위기의 전문건설 산업을 일으켜 세우고 오랜 전문건설업계의 경험과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 중앙회 지휘봉을 잡아야 할 시점이다.

특히 다시는 중앙회장 선거가 끝난 후에 법정싸움 등 국민과 전 산업계에 부끄러운 기록을 남기는 어리석은 선거 결과는 피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부정선거’를 했고 그로 인해 전문건설산업이 이렇게 표류하고 있고 ... 이것은 자명한 사실 아닌가!

그렇다면 그 부정선거에 관계된 모든 당사자들은 이 재선거에 재출마해선 안 된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어떠한 이유로도 설득력이 없다.

법 보다 상식이 우선 통용되는 분위기가 형성될 때 비로소 올바른 사회가 정착되는 법이다.

패거리 정치판 마냥 주인없는 전문건설 산업이 지속되는 위험한 작태는 당장 멈춰야 한다.

바라건데 대한민국 건설부국을 보장하는 최후 보루는 곧 전문건설이며 그 중심에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가 존재한다는 사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33년 건설현장 필드를 취재하며 느낀 전문기자의 소신으로 두 번째 칼럼을 띄운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