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미분양 5천 가구 늘어… 수도권은 정체
지방 미분양 5천 가구 늘어… 수도권은 정체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11.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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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줄고 월세 늘어… 지방 침체속도 빨라

서울 아파트 거래 900가구… 전년대비 -68.3%

전국 미분양주택이 한 달 만에 5613호 늘었다. 수도권은 소폭 줄었지만, 지방에서 적체를 이어갔다. 전세가 줄고 월세가 크게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4만 7,217호로 집계됐다. 전월(4만 1,604호)대비 13.5%(5,613호)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612호로 전월(7,813호)대비 2.6%(201호) 줄었고, 지방은 3만 9,605호로 전월(3만 3,791호)대비 17.2%(5,814호) 늘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4,745호로 전월(3,704호)대비 28.1% 증가했고, 85㎡ 이하는 4만 2,472호로 전월(37,900호)대비 12.1% 증가했다. 악성인 준공 후 미분양은 7,077호로 전월(7,189호)대비 1.6%(112호) 감소했다.

10월말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3만 2,17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2021년 10월, 7만 5,290건) 보다 57.3% 급감했다. 10월 누계기준으로도 44만 9,967건으로 전년동기(89만 4,238건) 보다 49.7% 줄었다.

지역별 매매거래량은 수도권(1만 2,102건)이 전년동월 대비 62.2% 감소했다. 지방(2만 71건)은 전년동월 대비 53.7%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1만 8,570건)가 전년동월 대비 61.9% 감소, 아파트 외(1만 3,603건)는 전년동월 대비 48.7% 감소했다.

반면, 임대차 거래는 늘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자료를 합산한 10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 4,40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18만 9,965건) 대비 7.6% 증가했으며, 10월 누계는 241만 8,569건으로 전년동기(194만 3,192건) 대비 24.5% 늘었다.

지역별 전월세거래량은 수도권(13만 8,607건)이 전년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지방(6만 5,796건)은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10만 2,523건)가 전년동월 대비 11.3% 증가, 아파트 외(101,880건)는 전년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임차유형별 전세 거래량(9만 8,463건)은 전년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그러나 월세 거래량(10만 5,940건, 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전년동월 대비 24.9% 증가했다. 10월까지 누계 기준 월세 거래량 비중은 51.8%를 기록하며 전년동월(43.1%) 대비 8.7%p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거래량 등에 대한 세부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