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안전관리원, 군용 건설기계 안전점검…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건설기계안전관리원, 군용 건설기계 안전점검…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2.11.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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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군용 건설기계 안전점검 실시… 베테랑급 전담 인력 확보

체계적인 업무수행 위해 군 건설기계 기종별 안전점검 매뉴얼 마련 등
김태곤 원장 “안전관리원 전문기술 활용, 군 건설기계 안전점검 수행 만전”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은 11월 24일 군용 건설기계 안전 점검을 위해 충주시 공군 91전대에서 육·해·공군 및 해병대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가졌다.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은 11월 24일 군용 건설기계 안전 점검을 위해 충주시 공군 91전대에서 육·해·공군 및 해병대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가졌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원장 김태곤/이하 안전관리원)이 군용 건설기계 안전점검에 본격 나서며 군 건설기계 안전강화는 물론 국가안보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안전관리원이 그동안 안전사각지대에 있었던 군용 건설기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지금까지 군에서 사용하는 건설기계는 군수품관리법에 의해서 군자체적으로 관리해왔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건설기계는 약 54만대인데, 대부분 안전관리원에서 26개 기종에 대한 법정검사를 수행하고 있고, 유일하게 타워크레인은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민간검사대행사에서 수행하고 있다.

또한 안전관리원은 법정검사와는 별개로 건설기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전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법에 의한 것이 아니라 건설사 등의 요구로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건설현장 내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 감독자가 건설 작업장 내 건설기계 소유주를 대상으로 안전에 대한 확인을 받는데 이것이 안전점검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법정검사는 체계화된 검사기준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데 반해 안전점검은 민간 전문자격자가 기계장치 붐대의 균열 등 좀 더 세밀한 부분까지 검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군용 건설기계 안전점검 수행은 군장병의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안전점검을 수행하면 상용장비인 건설기계 안전성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안전관리원은 내년부터 본격 실시하는 군용 건설기계 안전점검을 위해 만반의 준비가 한창이다.

군부대에서 사용하는 모든 건설기계를 대상으로 한 검사가 실시될 예정으로 국방부와 협의해 일정과 대상, 조건 등 세부사항을 마련할 예정이다. 안전관리원은 원활한 안전점검 업무수행을 위해 기종별 전문인력 확보 등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도 안전관리원 장점인 기술노하우를 활용, 조종사 안전교육 등에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논의 단계이나 군용 건설기계 안전은 국가안보를 위해 아주 중요한 일인 만큼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특히 안전관리원은 베테랑급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기종별 안전점검 매뉴얼을 마련해 업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완벽 수행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군용 건설기계 안전점검’은 국방부 협조요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6월 상호 구체적인 협력내용을 담은 업무수행 협약을 맺은 후 11월 24일 충주 공군 91전대에서 육해공군, 해병대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기계 안전점검 시연회도 가졌다.

안전관리원 김태곤 원장은 “군부대 건설기계는 그동안 검사대상이 아니었지만 건설기계 안전사각지대였던 군용 안전점검을 수행하게 돼, 체계적인 안전관리는 물론 사고예방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난 25년간 안전관리원이 쌓은 전문기술을 활용, 군 건설기계 안전점검 수행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원장은 “안전관리원은 군 건설기계 안전점검을 위해 베테랑급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기종별 안전점검 매뉴얼을 마련한다”며 “업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검사원들이 군용건설기계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검사원들이 군용건설기계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