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 가정용 식기세척기 화재 원인 밝혀
전기안전공사, 가정용 식기세척기 화재 원인 밝혀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2.11.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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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팬 모터 주변 습도 변화 반복에 따른 합선 원인...제조사 리콜 유도
전기안전연구원 연구원이 가정용 식기세척기 화재 원인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안전연구원 연구원이 가정용 식기세척기 화재 원인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 전기안전연구원이 가정용 식기세척기 화재 유발 원인을 밝혀냈다.

전국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6년(‘17년~‘22년)간 SK매직(주) 가정용 식기세척기에서 3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전기안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식기세척기 관련 사고통계를 분석하고 10여종의 식기세척기 제품을 대상으로 팬 모터 구속, 히터 과열, 제어기 오동작 등의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결과, 일부 SK매직(주) 식기세척기 모델에서 세척 후 건조를 위해 모터가 동작할 때 유입되는 수증기가 팬 모터를 손상시키고 합선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안전연구원의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했고 SK매직(주)은 11월 29일부로 자발적 리콜을 시작한다.

리콜 대상은 2010년 1월 1일부터 2018년 7월 31일까지 생산된 SK매직 6인용 식기세척기 13만7,000대다. SK매직(주)은 해당제품에 대한 무상수리를 전면 실시 할 계획이다. 

관련된 리콜정보는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 (www.safetykorea.kr) 또는 제조사 홈페이지(www.skmagic.com, service.skmagi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기안전연구원 최동환 연구원장은 “해당제품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관련 전단지를 제작하고 공사의 전국 사업소를 통해 안내하는 등 전기화재 감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