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광칠 고광산업 대표이사 “층간소음차단재 개발… 국내외 시장 확대한다”
[인터뷰] 고광칠 고광산업 대표이사 “층간소음차단재 개발… 국내외 시장 확대한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2.11.25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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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창업 후 꾸준한 성장세로 업계 선도

LH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성능인증 획득 쾌거
고광칠 고광산업 대표이사.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내년에는 층간소음차단재 국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고광칠 고광산업 대표이사가 최근 개발한 층간소음차단재 ‘소닉스 U2시스템’으로 층간소음 해소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고광산업은 1994년 설립된 국내 단프라 업계 대표회사다.

단프라는 산업용 플라스틱 박스로 폴리프로필렌 공중합 수지를 압출법에 의해 생산하고, 일체 중공 구조식과 골판상 구조식 플라스틱 보드를 사용한다. 강하고, 가볍고, 내수·내유·내약품성이 우수하다. 탄력성 유지 및 단열·차음 효과도 뛰어나다.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며, 플라스틱박스, 보빈 등 특수패드, 광고홍보물, 가정용 수납박스, 칸막이, 보양재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단프라로 유명한 고광산업은 건축자재 케이보드, 층간소음 차음시트도 개발해 사업을 다각화했다.

회사는 설립 이래 꾸준히 성장했다. 2000년 본사 및 공장을 경기도 군포시에 증축하고 2001년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협력회사 등록, 2003년 고광산업(주) 법인 전환, 유망중소기업 선정 및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연구개발부 설치 등을 통해 2014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은 200억원 규모다. 현재는 평택시 서탄면에 본사와 공장이 있다.

고광산업은 층간소음차단재 ‘소닉스 U2시스템·U40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층간소음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7월부터 사후검사제도 시행으로 규제 역시 강화됐다. 이런 가운데 고광산업의 층간소음차단재 개발은 희소식이다. 사후검사제도 시행 이후에도 LH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성능인증을 받았고, 현장에도 적용됐다. 층간소음 차단성능등급은 경량충격음 1급, 중량충격음 3급이다.

“플라스틱 박스는 회수용으로 30회 이상 사용 가능하죠. 사업 시작한 지 30년 정도 됐어요. 10년 전부터는 건축자재 케이보드도 선보였죠. 아파트나 연립주택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차음시트를 개발하게 돼 소닉과 함께 층간소음차단재를 개발했습니다.”

“그동안 사용되던 층간소음 차음구조는 저가의 단순한 스티로폼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어요. 그 구조로는 층간소음을 막을 수가 없다는 판단에 다양한 형태의 복합구조인 층간소음차단재를 개발했어요. 구조와 형태에 따라 차음 성능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소닉스 U2시스템은 무엇보다 그동안의 공법은 유지하되 제품 소재와 구조를 통해 차음·방진·방음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독보적입니다.”

그는 “고비중·고강도 몰탈의 경우 현장 적용이 쉽지 않고 시공비가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어 실제 현장에 적용된 사례가 없지만, 고광산업과 소닉스시스템이 개발한 층간소음차단재는 일반 공법 적용이 가능해 어느 현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단일 소재와 단일 구조를 벗어나 복합구조로 접근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두게는 320mm이상, 콘크리트 슬래브두께는 210mm이상,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구성재료는 마감모르타르 40mm 이상, 경량기포콘크리트 40mm 이상, 소닉스U2차음시트 3mm, 소닉스흡음재 25mm, 소닉스방진고무U2 27mm 포함, 콘크리트슬래브 210mm이상으로 구성된다.

소닉스 U2 완충재는 상부의 바닥 난방열이 하부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단열 기능이 있고, 하부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구성 자재다.

상부는 소닉스 U2차음시트로 마감해 벽체, 재단, 이음부위를 OPP-TAPE로 부착해 경량기포콘크리트, 마감모르타르 타설 시 물이 침투되지 않도록 했다.

소닉스 U40시스템은 두께 320mm 이상, 콘크리트 슬래브두께 210mm이상, 마감모르타르 40mm이상, 경량기포콘크리트 30mm이상, 소닉스U2차음시트2 3mm, 소닉스흡음재3 37mm, 방진마운트U40 37mm, 콘크리트슬래브 210mm이상의 구조다.

고광칠 대표는 층간소음차단재 개발에 주력했던 시간의 성과를 내년부터 가시화한다는 목표다. 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회사 구성원들과 함게 평생 함께 가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자녀 학자금·주택 구매 지원 등 복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사람이 가장 귀한 시기입니다. 앞으로 직원들과 협력하며 더욱 성장하는 고광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층간소음재로 사회적 문제 해소에 일조하고자 합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