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부산 청약시장 승승장구
창원·부산 청약시장 승승장구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11.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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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신규단지 청약경쟁률 양극화 심화

대구·울산 등 저조, 창원·부산 공공행진
창원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 견본주택 내부 전경.
창원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 견본주택 내부 전경.

2022년 하반기 지방 분양시장은 그야말로 ‘냉기’가 흘렀다. 하반기 지방 신규 단지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4.18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1.17대 1, 2021년 하반기 16.27대 1, 2021년 상반기 10.60대 1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냉랭함 속에서도 청약성적 양극화 지역은 존재했다. 창원과 부산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대구, 울산은 청약 미달로 정리하는 분위기다.

부동산 114자료를 통해 올해 하반기(7월 1주차~11월 3주차)까지 100만 이상 인구 지방(창원,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에서 분양한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일반분양 물량 가구수는 1만 6972가구로 13만 9672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하며 8.2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 기록을 세운 지역은 ‘창원특례시’다. 창원시는 100만 인구 도시로 올해 특례시로 승격됐다. 하반기 창원시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3곳으로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창원특례시 하반기 평균 경쟁률은 33.19대 1이다.

창원을 이은 지역은 부산이다. 하반기에만 10개 단지가 분양을 했고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7.93대 1를 기록했다. 대전도 성적은 좋았다. 9개 단지가 분양한 대전은 12.91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광주, 대구, 울산은 달랐다. 광주는 4개 단지를 분양했으며 평균 1.4대 1을 기록했다. 19개 단지를 분양한 대구는 0.35대 1로 미달됐고 5개 단지를 분양한 울산도 0.1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개별 단지로 분석해 보면 6개 지방 도시에서 분양한 50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9개 단지 중 ▲창원특례시 3곳 ▲부산광역시 4곳 ▲대전광역시 2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원특례시에서 분양한 단지 3곳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별로 보면 1위는 창원 성산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으로 105.32대 1을 기록했다. 2위는 대전 유성구의 ‘갑천2트리풀시티엘리프 99.27대 1, 3위 부산 강서구 ‘e편한세상에코델타센터포인트’ 79.90대 1, 4위 부산 부산진구 ‘양정자이더샵SK뷰’ 58.88대 1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5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센터파크’ 42.03대 1, 6위 창원 성산구 ‘창원자이시그니처’ 27.39대 1, 7위 대전 중구 ‘중촌SK뷰’ 22.18대 1, 8위 창원 마산회원구 ‘창원롯데캐슬하버팰리스’ 21.35대 1, 9위 부산 연제구 ‘연산하늘채엘센트로’ 18.67대 1이다.

분양 전문가는 “하반기부터 금리인상 여파와 내수경제 부진 등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냉랭해졌어도 수요가 꾸준한 지역은 여전히 신규 단지 중심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띄며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부정적인 시장 속에서도 청약 시장 분위기가 좋은 곳은 하락장에서도 굳건하게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어 이런 지역을 눈 여겨 봐야한다”고 전했다.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지방 분양 시장속에서 건설사들이 올해 막바지 분양 물량을 선보인다.

경남 창원특례시 성산구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동, 전용 59~101㎡ 총 1,470세대 규모로 이 중 1,107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오는 28일 특별공급, 29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견본주택 오픈 당시 주말 3일 동안 2만 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단지 주변에는 105만 여㎡ 규모의 대상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다. 단지 앞에는 대원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창원문성고교, 창원경일고교, 경원중교 등 중, 고등학교 시설도 가깝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는 12월 GS건설이 ‘남천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6층, 7개 동, 전용면적 59~157㎡ 총 913세대 규모로 116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도시철도 2호선 남천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동서고가도로, 광안대교로 진입도 편리하다. 남천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으며 광남초, 한바다중, 동아중, 수영중 등 교육시설도 밀집해 있다.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는 12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84~174㎡, 총 851세대로 조성된다. 대전지하철1호선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KTX대전역도 인접하다. 이 밖에 NC백화점, 목동학원가 등 인프라 시설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