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글로벌 에너지 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시아 4개국 에너지 기업의 연료처장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 간 남동발전 본사에서 제37차 아시아 연료처장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대만전력, 일본 J-Power, 말레이시아 TNBF와 한국을 대표한 남동발전 등 아시아 4개 국가의 연료구매 담당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 위기 극복 방안 등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회의 기간 동안 ‘각 나라별 전력 포트폴리오 현황과 향후 발전소 건설계획’, ‘석탄 구매현황 및 시황 전망’, ‘수송선박 운영 현황과 시황 전망’ 등 주요 현황을 공유했고, 각국의 재고관리 현황 및 전략에 대한 정보와 글로벌 자원 수급 안정성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실제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각국의 연료 수급 현황과 구매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글로벌 수급 위기를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은상표 남동발전 부사장은 “이번 회의 기간 동안 방한 실무자들과의 면담을 통해서 연료조달 노하우와 각종 정보 교류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면서 “이번 회의에 참여한 기업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수급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연료처장회의는 1981년 동아시아 전력 3사인 한전, 대만전력, J-Power의 전신인 일본전원개발(EPDC)이 유연탄 구매 및 수송업무 등 관련 정보의 상호 교환을 위해 정례 회의체로 시작됐다.
지난 2001년 발전회사가 분리된 이후 남동발전이 한국을 대표해 참가 중이다. 2010년 말레이시아의 국영 연료공급 회사인 TNBF가 참여해 현재는 4개국이 교대로 개최한다.